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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하루 388

반디 앤 루니스

모처럼 쓰는 연차. 보고 싶은 친구를 만나 잠시 못다한 이야기를 하다가 회사로 돌아가야 하기에 보내고 서점에 들렸다. 종로 반디 앤 루니스. 코엑스는 가끔 가봤지만 종로는 한번도 안 가본듯. 그만큼 내가 책과 멀어져 있긴 하다. 한바퀴 훑어보고는 그래도 배운게 경영인지라 전공 서적으로 간다. 아마 최근 공부, 지식에 대한 방관의 자세가 공허함과 갈증을 유발시켰나보다 서점이 가고 싶기는 했다. 최근 읽고 있는 잡지에 토요타 리콜 사태를 SCM관리의 실패라는 측면에서 분석하는 걸 읽고 있어서 유통학쪽 서적을 뒤져보았지만 전공서적만 있을 뿐 직장인인 나에게 쉽게 읽을 책을 별로 없었다. 지금 직무에 관련된 서적먼저 보자 싶어서 영업쪽으로 가보니 아직도 영업은 방판 이나 소매세일즈에 대한 이미지가 강한지 지금 ..

여유하루 2010.07.13

불이아, 마다가스카르

대학생때도 자주 가던 곳이지만 직장인이 되서 처음 가보는 곳이 아주 많다. 아니 계속 뭔가가 새로 생겨나는 것이겠지. 중국 유학시절 중국식 샤브샤브 너무 좋아했다며 홍대에 중국에서의 맛과 가장 비슷한 곳이라며 찾아간 곳. 불이야. 소문대로 중국유학생들이 많아 중국어가 여기저기 들렸다. 앉아보나 훠궈탕- 샤브샤브라해서 뭔가 했더니 훠궈탕이었다니. 이걸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다니- 아무튼 술 못 먹는 친구가 중국술 한병 시키자며 무턱대고 주문하고선 나 혼자 홀짝 홀짝 도수가 높은 중국 술에 취해버렸다. 불이아 - 둘도 없는 우리. 맘에 드는 이름이다. 고추 기름을 매우 좋아하나 고추기름탕은 무섭다. 작지만 이과두주 한병을 혼자먹기엔 무리. 메스꺼운 알콜을 홀짝 홀짝 넘기며 훠궈탕을 먹고 나왔다. 비틀거리며 홍..

여유하루 2010.07.03

까르보나라

어제 필립횽 진급 기념. 팀장님 결혼 기념 조촐히 팀 사람들 몇명이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그러고보니 나와 필립횽은 왠만하면 빠지질 않아서 박카쵸는 고정멤버라며 좋아 웃는건지 비웃는거지 뭔지 모를 웃음을 계속. 사적인 술자리는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회사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엔 아주 좋은 자리이나 다음날의 숙취는 어쩔 수 없다. 특히 5명중 네명의 유부남들은 집에서 형수님들께 좀 혼난듯- 그래도 가끔 이런 자리는 있어야 하는 센스. 각설하고 숙취에 비틀거리다가 문득 수제버거거 너무 땡기기 시작. 회사 앞 크라제나 스모키살룬가서 테이크 아웃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테이크아웃되나 보던 중 회사에서 집까지 퇴근 교통체증에 얼추 2시간은 잡아야 할테니.. 하며 포기할려는 찰나 어머니의 전화. 형이 까르보나라..

여유하루 2010.07.03

술자리.

역시 소주한잔 하더라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셔야 즐겁다. 어제 과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뒤로 와선 소주한잔? 유혹하는 티므쵸 말에 절대 거절이란 없는 나와 합체. 동원다이리와 함께 새마을 식당 고고. 두 분다 어제 거래처와의 과음으로 소주는 거북하다며 소맥으로 시작. 새마을식당의 메인은 연탄불고기임에도 불구하고 맛없다며 목살만 먹는 티므쵸. 중간에 티므쵸를 무서워하는 보람신 합석. 동원다이리는 형수님이 무서워 집으로. 어제 과음으로 속 거북하다며 원대구탕으로 고고. 대구탕에 소맥. 약간 술이 올라 이런 저런 얘기. 어색한 티므쵸와 보람신 친해지기 프로젝트 진행. 마지막으로 스타벅스에서 숙사마도 합석. 그리곤 수다. 티므쵸의 말빨은 나이를 뛰어넘는 듯. 대단한 능력. 보슬보슬 내리는 비에 티므쵸가 소주가 ..

여유하루 2010.05.19

대관령 양떼 목장 (니콘 출사)

강원도는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로 간판에 다 눈사람이 그러져 있다. 겸사 겸사 따라간 출사대회. 졸지에 자원봉사 명단에 올라있을 줄이야. 작년 눈덮힌 겨울 이후 봄에는 처음 간듯. 이로써 겨울, 봄에 방문. 나머지는 여름과 가을에 한번씩 가보면 되는 듯. (근데 굳이...) 매번 우리안에 갇혀 있는 양들만 봐서 그런지 저 초원위에서 풀 뜯는 양이 궁금하긴 하다. 정말 있긴 한건가. 다행히 날씨가 좋아졌다. 빛이 가득한 날이면 니콘 카메라만큼 잘 찍히는 카메라는 없는 듯.

여유하루 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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