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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하루 388

성호 결혼.

대학 동기 멤버중 결혼은 두번째. 여성 동지 2명이 아직 안하고 있는데 남자녀석들 먼저 연속으로 가버린다. 종서기에 이허 성호의 결혼식. 동문회관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이라 안그래도 최근에 가보고 싶었던 학교를 모처럼 빨리 가본다. 오늘 가장 아름다운 신부. 히까리. 대만에서 성호와 만나서 드디어 결혼. 앞으로의 한국 생활 화이팅-! 한국인 신랑과 일본인 신부다 보니 한복과 기모노가 여기저기. 대만 교환학생 시절 친구들은 다 온듯 하다. 전혀 긴장 안하고 있는 신랑. 옆에 동생이 더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 스튜디오 사진과 평소 찍었던 사진. 그리고 일본친구들 답게 친구들이 만들어 준 롤링페이퍼- 히카리는 유니클로 점장이었는데. 같은 지점 동료들까지 궂은 날씨에도 모두 와 주었다. 아리가또- 생각보다 식장이..

여유하루 2011.06.26

고열

토요일 낯부터 으슬으슬하더니 눕자마자 오한이 시작. 일요일에는 열이 39도 이상으로 올라간채 방치. 결국 밤에서야 나의 신음소리에 불안하다고 느낀 집에서는 병원가자는 이야기. 응급실행. 눕혀서 온몸에 차가운 수건으로 급하게 열을 내리고는 주사. 병원에서 한시간이 지나니 38.5도. 생각보다 내리질 않고 난 침을 삼키지도 못해서 옆으로 누워 뱉고 세시간지나 조금 호전되어 집으로 귀가. 월요일 낯 다시 병원가서 진료받고 약 받고 급성편도염이 몇개월안에 생기면 만성이라던데. 난 만성편도염이군.

여유하루 2011.06.14

마트놀이

닭가슴살 사야지- 라고 다이어트 계획 중 첫번째 항목이었던 것을 이제서야 차를 끌고 졸졸졸 갔다. 근데 가서 지른건. 기네스 맥주 6캔. 그리고는... 바로 요너석. 입구에 진열된 캠핑 도구 전시장에 가족과 함께온 아빠들은 하나 둘 멈춰서는 만지작 거린다. 요즘 티무쵸의 영향에 잠재되어 있던 나의 캠핑 욕구도 다시 꿈틀 거렸는데 결국 아저씨들이 고민할때 난 그런거 고민없는 솔로에요- 를 자랑하듯. 하나 질러버렸다. 빨간색으로... 그 이후 손전등, 접이식 탁자 등 마구 카트에 넣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곤 의자 하나 사왔다.

여유하루 2011.05.14

어린이날.

광화문 파이낸스 지하 미세스 마이 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 하며 대학 동창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 단연 주제는 5월에 결혼하는 종서기 커플과 6월에 결혼하는 성호커플. 장수커플 종서기 경아와 국제커플이 된 성호와 히카리 나머지 남자 둘, 여자 둘은 그저 부러움에 외로운 휴일을 보내야했음. 그나저나 날씨가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나가 찍고 싶은 날씨였음.

여유하루 2011.05.06

인생사.

제목 거창하다. 대학 동기 (1학년때부터 동거동락해온 친구)는 현재 내가 다니는 회사 바로 건너 건물에서 근무중이다. 하지만 얼굴 보고 밥 한번 먹는건 월례행사인 회사 회식 보다도 못하다. 오늘 친구의 연락받고 저녁을 먹기로. 그리곤 쇠주 한잔 하며 그럭저럭 사는 이야기. 평범해짐에 대한 거부감, 타협 그리고 인정, 그리고 불안감과 다시 처음부터 생각하게 되는 거부감에 대한 고민, 그에 대한 이야기로 서로 건배하며 이야기 한다. 사실 새로운 해답을 찾기는 힘들다는걸 알면서 자기 스스로를 이해시키기 위해, 누군가에게 '원래 그렇다'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술과 함께 이야기 한다.

여유하루 2011.03.16

이대앞 구경.

회사 신입사원 생일파티 챙겨주는 날. 케익사러 이대 앞 '티앙팡'을 가보았다. 장재인 케익으로 더 유명하진 Tea 전문 가게다. 모처럼 봄날 따뜻한 햇살에 다운되었던 기분도 잠시 좋아졌다. 개강한 대학가의 분위기가 물씬 나 왠지모를 행복함도 잠깐 느낄 수 있었고 예전 추억들도 간간히 떠올릴 수 있었다. 일찍 간게 운이 좋았던 건지 그날 마지막 치즈케익 한판을 Get 할 수 있었다. 1판에 4만원이지만 큼지막하고 치즈케익스럽게 생겨서 그저 마지막 한 판 샀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여유하루 201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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