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 2
자고 일어나. 다시 걷기. 작은 담벼락. 푸른 색이 이쁜 동네. 푸른 하늘이랑 푸른 색 지붕, 물통. 통영은 푸른 아니 파란 도시. 어촌은 원래 담벼락이 낮은가? 나름 강한 바람 때문일 거라고 추측해 본다. 어촌 특유의 동네 형태. 다닥다닥 붙어 좁은 골목과 언덕에 올려져 있는 집들. 이쁘다. 다 이뻤다. 나중에는 이 언덕과 푸른 하늘에 감동받아서 마구 올라가봤다. 힘들지만 힘들지 않다. 좁은 한국에서도 확실히 남쪽은 따뜻하다. 야자수도 있고 날씨도 시원했다. 섬과 섬이 많은 통영 다리를 건넌다. 바다를 건넌다. 전 날 가장 밝은 곳이다. 해서 갔던 횟집거리들. 낮에 보니 참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였다. 푸른하늘, 푸른 바다. 따뜻한 날씨. 아름다운 배. 여기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푸른 도시 통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