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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하루 388

오늘 하루.

자.말 그래도 오늘 하루. 어제 신오오쿠보에서 소주로 달렸고 오늘 기상해서 약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별로 내키진 않으나 해장을 위해 아침밥을 먹었고 (해장에는 역시 한국 음식이 그립다.) 9시 수업을 듣고 교수님이 시험 잘 할 수 있겠냐는 대답에 "달달 외워야죠" 라고 웃으면서 말했더니. 교수님은 그러면 안되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 해야지. 라고 하셨고 난 그냥 한 말인데 왠지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할껄..하고 후회했고 어제 함께 놀았던 창독형과 영은이의 살짝 지각에 난 2교시 수업 자리를 맡았고 수업을 듣고 (오늘따라 어려운 한자가 많아서 많이 헤맸고) 점심을 먹은 후 푸른 하늘이 너무너무너무너무*3 이뻐서 집에 돌아가 씻고 시부야나 신주쿠 등 시내를 나갈까 하다가 몸이 피곤해서 그냥 잤고 일어나 채팅하..

여유하루 2007.06.15

오키나와~

오늘, 언제나 그렇듯이. 3층에 사는 유일한 한국인 경섭이 형과 오키나와 요리 술집에 갔따. 나름 멤버 다구치는 요즘 폐인 생활인지라 부르기 미안해서 안 불렀다. (사실 다쿠치는 술이 약해서 맥주 한잔도 힘들어 한다.) 아무튼 그렇게 경섭이 형이 여자친구랑 데이트 후!(ㅁ러ㅣㅓㄹ미러ㅣ멇) 전화가 와서 나가 마신 오키나와 술과 요리. 일본 족발이라고 할 수 있는 족발과 30도 정도의 오키나와 소주. 하지만 형과 내가 그리운 한국 소주 특유의 알콜향이 없다. (별게 다 아쉽구나.) 형과 만나면 서로가 알고 있는 일본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니까 뭐랄까.. 일본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것 같다. 다소, 일본에 대해, 아니 일본의 문화에 대해 개방적인 내게 형은 다시 되돌..

여유하루 2007.06.10

最悪

나의 덩범거림이 또 하나의 최악의 결과를. 대환이가 일본에 와서 사진도 찍고가이드를 하며 연속 4일을 보냈다만. 즐거움과 피곤함과 무엇보다 보람감에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결국 하나의 흔적이 카메라의 고장이다. 어디서 고장났나..지금 생각해보면 시부야 츠타야에서 화장실 가던 길에 어떤 사람을 피하다가 부딪힌 후 인것 같다. 대략 니콘일본사이트가서 웹접수와 수리비용을 본 결과 21000엔. -_-; 대략 본체가격의 반에 약간 못 미치는 가격. 어쩐다.. 왜 제게 이런 고민을 주십니까...

여유하루 2007.06.08

하나가와 산보.

어제 연속적인 일드 시청으로 인한 눈의 피로함에 결국 못 버텨 밤 10시 반쯤 잤다. 11시, 12시 쯤 울려대는 방전화와 케따이 메루 수신 벨이 간간히 내 눈을 깨웠지만 그냥 왜 가끔 다 무시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할꺼야! 라는 맘에 잤다.(왜 다른 생산적이고 목적있는 좀 그럴싸한 용기는 안 나오고 이런 본능적인 면에서만 어찌나 강한 내 의욕을 내세우는 지) 암튼, 그러다보니 일요일 아침 5시에 깼다. 일어나서는 잠깐 컴퓨터를 켜 알아볼 것을 알아보고 영화 한편 또 다운 받고 뭐할까 하다가 나랑 반대로 안자고 그 시간까지 있던 같은 료에 사는 다구치와 MSN에서 만났다. 서로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내가 산보나 가야겠다~ 라 하니 오 자기 자전거 타고 가보랜다. 달리기나 걷기도 좋지만 자전거 타고 ..

여유하루 2007.06.03

몰아쓰기.

몇일 동안의 놀이를 몰아서 써보자. 귀찮아 하긴. 우선. 이모가 와서 맛난 건 마구마구 시켜주셔서 엄청난 계산을 해야 했지만 알고보니 다른건 특별할인 받아 쌌지만 이 놈의 술집은 딴 집에 비해 소주를 더 비싸게 받아서 1500엔 하더군. 오랜만에 처음처럼을 시켜서 먹었다. 대략 이모와 나는 2병정도를 벌컥. 많이 먹고 싶지는 않지만 가끔은 원샷에 넘어가는 그 씁쓸함이 나는 좋다. 자아..그다음은 저 스타벅스 음료 인데. 시애틀 라떼. 라고 해서.. 수업이 끝나고 짧은 공부를 마치고 오는 길에 콘비니(편의점)에서 전기료 등 (뭐라그러지 이런걸..? 까먹다니..) 을 내고 보이길래 하나 마셔보았다. 배가고파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요거요거 참 맛있는 듯. 타사제품보다는 역시 비싸지만 그래도 가끔은 마셔줄 만 ..

여유하루 2007.06.01

오오오오오 할머님~

(사진은 일부러 옆으로 -0-, 근데 티스토리는 사진 직접 회전 못 시키나) 오오 어제 이모와 과식과 소주 섭취. 오늘 수업은 오후부터 시작이라 늦잠부리며 아침밥 제공 시간을 지나 일어나서 아쉬워 하다가 씻으러 내려갔는데 아침 밥 해주시는 할머니가 햄버거랑 커피우유 주셨다! 아아아아아 이리 기쁠수가. 아침부터 기분 업 시켜주시는 이병헌 팬클럽 회원이신 할머니께 감사. 어제는 오바상, 오늘은 오바아상님 감사드리는 구나. 근데, 늦게 일어나서 쓰레기 못 버렸다. 방에 가득. -0-

여유하루 2007.05.31

ありがとう おば

이 바쁜 도쿄에서 그래도 올때마다 일부러 하루 더 머물며 연락주고 못 먹고 지낼까봐 항상 체할정도로 많이 사주고. 돈 부족할까봐 용돈 주실려고 하시고 너무 많이 받아서 죄송스러울 정도로 그만큼 부끄럽습니다요. 열심히 해야죠. 하핫. 쓰다보니 부끄러워서. 이거 이럴려고 쓴게 아니라. 암튼 이모를 저녁 신주쿠에서 만나 신주쿠 구석 고급 한식집에 가서 못 먹고 지낸다고 게장, 잡채, 감자전에 소주에 순두부찌게에 불고기에 뚝배기에 김치에 나도나도~ 고마워요. 일부러 도쿄 하루 더 머물다니 그럼 돈 더 들잖아요 이모 ㅎㅎㅎ 쟈 열심히 합시다. 먹은 만큼 돌려드릴 수 있게 ㅎ

여유하루 200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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