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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하루 388

산보.

9시에 끝나야 할 알바가 8시 40분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손님들이 마구 들어오기 시작했다. 테이블은 가득. 아주머니 혼자 일하시기엔 벅차지 않은가. 좀 더 할께요. 라며 10시까지 더 했다(물론 우리 관계에 연장했다고 돈을 더 주진 않는다) 9시부터 약속이 있었는데....나의 성격은 어쩔 수 없다. 끝나고 버스타고 달려간 학교 구매부 친구들과의 망년회(보통 걸어가는데..버스 타다니..) 어제 있던 한일교류회 친구들과의 망년회와 같은 이자카야.. 막차에 맞추기 위해 혼자 마구 마셔되던 술. 다른 친구들은 흥건히 취해있고 이름도 모르는 처음 보는 한 친구는 KY(空気読めない라는 일본 젊은 애들의 표현 : 쿠우키 요메나이/직역:공기를 읽을 수 업어/의역:이상한 애야) 취해버린 한 친구는 계속 밤 새 놀자..

여유하루 2007.12.29

가이드 놀이.

사실 빈곤한 유학생에게 가이드 놀이는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여기서 생활하는 바른? 몇몇 유학생들 또한 공감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은 시간을 쪼개서라도 만나고 싶은 게 한국사람의 정. 학교 후배 미나가 포스코에 취업이 됐다는 좋은 소식과 함께 일본에 혼자 놀러왔다(과연 미나답다..고 생각했다) 미나와 시부야에서 내가 좋아하는 라면집을 데려갔다. 거의 한달반 만에 오는 듯한 시부야. 11월인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어느덧 여기저기. 맛나는 라면을 먹고 여기저기 스토어들을 구경하고 걸어서 가면 하라주쿠와 오모테산도가 나오니(가운데 길도 좋아하니까) 하지만 날씨는 가을이다. 되려 가을이 어울리는 오모테산도.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일본사람들. 오모테산도는 가로수 길이 참 이쁘다..

여유하루 2007.12.13

학교에선 이러고 집에선 저러고

최근에 사진찍기도 귀찮고? 사진 찍을만한 특별한 일도 없었고..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피곤하다..라던가 공부 좀 해야 하는데...하면서 한국에서와의 같은 걱정만 하던 중 밤에 열심히 부활동하는 애들 보니 고민이나 생각이 아직도 ㅇㅁ러ㅣㅇㄹ 이렇구나...쯧쯧. 저들도 열심히 나도 열심히 11월 중순의 사진인데..아직 가을은 아니다.. 언제쯤 올려나 싶다.. 테루테루보오스 비가오는 날. 비가 멈추고 날씨가 맑아지길 바라며 걸어두는 실제론 귀엽고 흰 천으로 만드는 것. 우린..급조한 신문지와 영자신문이기에 외국인으로 만들자며 이따위로 만들었다. 세븐닮았단 말에 최근...자신이 세븐인 줄 아는 코타로와 전날 밤샘 편의점 알바에 지쳐가는 카에데.. 둘이 만나면 무슨 애기들 같이 시끄러워진다. ㅗㅕㅓㅑㅏ..

여유하루 2007.12.08

일본어능력시험 1급 치다.

아. 물론 변명같지만. 12시쯤 침대에 누워 잤지만 2시반쯤...시끄러운 소리에 깼다. 건너 어느방에 애들이 모여 술을 먹으며 게임을 하는 듯. 해도해도 너무 할 정도로 시끄러운 소리에 가뜩이나 불면증이나 민감한 나는 잘 수가 없었다. 테레비를 보면 잠이 올까 해서 켜니. 좋아하는 영화, 러브 어페어...푹 빠져 보니 새벽 4시. 에이..자는 걸 포기하고 문법이나 좀 더 보자 해서 읽고 6시에 맞춘 알람이 울린다...젝일. 1시간이라도 자자..컨디션...컨디션.. 자고 일어나니..7시...멍한 머리. 다시 좀 잔다..7시 50분. 부랴부랴 준비하고 씻고, 황사마랑 같이 시험장으로 출발(시험장이 치바상과대학-0-_ 생각보다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서 부러웠다. (생각해보라. 한국에서 한국어능력시험을 보는 외국..

여유하루 2007.12.03

구매부 친구들.

학교에 있는 구매부라고 불리는 뭐랄까. 학교내에 문방구? 교재도 팔고, 볼펜 팔고, 이런저런거 파는 곳. 매점? 에서 한달 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수업을 들어가며 쉬는 날이나 공강에 가서 일하는 거라 편하니까. 돈도 필요하단 생각도 들었고 알바라는 것도 해보고 싶었으니까. 대부분 알바를 하는 친구들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4학년. 그 중 재밌는 친구들이 있는데 다카쿠랑 붓치. 이들의 담당교수가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교수님이라 재미를 통해 꽤 한국에 대해 들은 게 많은 지라 학교에서 한국사람을 접하기 힘든데 간간히 만나면서 친해졌다. 참, 좋은 애들이구나...생각했다. 다들 선생님 시험을 준비하다가 올해는 떨어지고 취업을 준비했는데 둘 다 지금 치바상대치곤 무지 좋은 회사에 들어갔다. 추카추카. 이건,..

여유하루 2007.11.22

킥복싱.

학교 친구 중에 코타로라는 참 밝은 녀석이 있다. 이 녀석은 미국에 8개월 어학연수를 갔다 왔는데 그 후로 세계 여러 나라 친구를 사귀고 싶어졌고, 앞으로 더 많은 걸 해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하는 것이 참 많은 친군데. 그 중에 하나가 킥복싱. 친구로써 응원은 당연한 거 아닌가. 그래서 또 다른 친구 유사쿠랑 코타로와 또 다른 친구 쇼가의 킥복싱 시합을 보러 오다이바에 있는 경기장으로 갔다. 생각보다는 작은 시합이었지만 아마츄어가 프로로 되는 시험장이기도 하고 여러 짐(체육관..이라고 하자)에서 초등학생부터 아저씨까지, 서양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를 했다. 사진은 코타로의 멋진 한 컷. 항상 너무 많은 걸 하기에 과하지 않나 생각하면서도 이 친구 결국 다 해내는 걸 보면 배울 게 많다. 시합에..

여유하루 2007.11.19

水曜日

수요일 아침. 수업이 없는 날. 늦잠자도 부담없는 날. 5번의 알람에 깼다가 끄고 다시 잘때의 행복함이란.. 근데 갑자기 생각난 게 예전같았으면 이렇게 쉬는 날 카메라 하나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닐텐데 이젠 그런 생각을 안 한다는 거.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질만한 시간이 흘렀고 역시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면서 머리 한쪽에는 공부해야되는데...라는 불안감이 서서히 커져간다는 것. 안돼. 이렇게 쉬는 날. 이따가 다시 어디 나가봐야겠다. 좋은 곳 없나. 도쿄

여유하루 2007.11.14

런던하트

오늘의 런던하트도 대박이구나. 100의 캬바쿠라에서 일하는 직업여성들을 초대 별의 별 얘기를 다 하구나. 야한얘기부터 평범한 일에대한 대화도.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불가능한 솔직한 섹시한 얘기들 아 그렇다고 다 얘기하는 건 아니고 일본과 우리나라와는 표현의 수위가 완전 다르니..방송뿐만 아니라. 오늘도 친구들과 저녁먹으며 그런 얘기를 나눴지. 다르다 다르다.

여유하루 200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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