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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하루 388

친구가 왔다.

한명은 고등학교 친구. 한명은 군대 후임이자 이 고등학교 친구놈의 과선배. 이렇게 얽힌 두명이 왔다. 일부러 나 귀국하는 날 같이 가기로 아마 거의 대부분을 함께 움직이고 가이드 하면서 보낼 듯. 아직 못 끝난 포스팅도 많은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한국으로 돌아가서 그때는 그랬지 하면서 일본에서의 마무리 추억을 포스팅 하는 것도 괜찮을 것 이란 생각을 하면서. 내 뒤에서 자고 있는 이 둘. -_-; 난 시험 후 정말 마무리의 마무리 레포트 중.

여유하루 2008.02.21

わう〜終わった!

마케팅사(史)를 끝으로 드디어 일본 교환학생의 일정은 마무리. 마지막으로 감상문 2장만 제출하면 된다만...시험보다 더 압박이 되는 이 느낌. -_-; 아무런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없었건만 뭘 써야 한담. 허허. 그렇게 끝내고 간단히 뒷풀이를 하고 홀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중고가게 에서 연애시대 하권을 발견! 300엔에 사고. 200엔에 파는 TLC앨범 살까 고민하다 겨우 마음 접어두고 따뜻한 캔커피 하나와 담배 한 모금 뻐끔. 돌아와서 너무나 지저분한 방, 막내 다구치의 청소를 해주고. 엉아가 방 걸레질 까지 해주고 옷도 개켜주고. -0-; 와. 내일부터는 천천히 하루 하루 정리하며 귀국날까지!

여유하루 2008.02.19

비교하는 날.

제목이 참 특이하군. 요즘 느끼는 건데 나의 국어 실력이 참 형편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 난 문과였지만 언어를 젤 못했다) #1. 요즘 또 다시 불면증이 시작되었다. 대충 계산 해보니 한달에 한번씩 3일 혹은 길게 일주일 정도 불면증이라는(나름 확신하지만 몇일 전 야후 재팬에서 증상 확인 해보니 제일 많은 증상이란다. 뭘 믿을지) 사실 불면증이 오는 시기에 제일 싫은 것은 어두운 방에 가끔 지나가는 까마귀나, 밤일 하는 고양이 소리 시계의 시침소리 등의 합주를 눈감고 2-4시간 이상 누워 침대에서 듣는 것이다. 정말 이건 싫다. #2. 지난주에는 16회 서울대회 JK멤버들과의 송별회, 오늘은 17회 동경대회 JK멤버들과의 송별회를 했다. 우리라면 기수 상관없이 다들 모여 술자리를 벌리고 소주..

여유하루 2008.02.17

恋愛相談家

좀..소질이 있는듯. 오늘도 이런저런 상담을 듣고 대화하고 한 걸 보면 마사야형님도 인정했으니. 후훗 이제 한류열풍타고 상담계로 일본 진출을 해볼까. 요즘 다들 나를 버리고 한일 국제 커플이 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이다. 역시 그 연애문화. 라고 해도 될까, 문화차이에서 오는 거리감을 메우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서로 자기 문화에 맞게 할려고 한다면 그게 곧 이기적으로 보이니까 조심들 하며 상대방 문화를 잘 이해해주길. 후훗. 아무트 마사야형과 지난번에도 갔다 참 맘에 들었던 신주쿠의 조용한 바에서 신나게 칵테일을 쉴 새 없이 마시며 상담을. 빨리 형님이 한국어를 마스터 했으면 좋겠다. 영어 선생님이 한국어 공부라.....멋지군. 바렌타인 데이. 시노상까라 받은 테즈꾸리 초코머핀. 요리솜씨가 좋으시군요..

여유하루 2008.02.16

아침.

7시 쯤 일어나 부시시한 상태 그대로 1층 식당으로 비틀비틀 걸어가. 밥을 먹으며 커피 한잔 타 먹으며 아침밥 할머니와 수다. 다리도 안 좋으신데 몇번이고 공항에 배웅하러 가시겠다고 해주시니 거 참 어떻게 거절을 해야 할지. 할머니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아침부터 마음 든든해지고 방에 돌아와 아이튠을 키고 셔플로 음악을 들으니 첫 음악부터 류이치 사카모토의 rain. 그리 밝지 않으니 어찌 슬퍼치는 느낌. 아침에는 역시 일부러라도 밝은 노래를 들어야 한다. Music 이라는 Mr. children, ゆず가 참여한 노래로 바꾸니 단순히 음악하나에 사람 기분 하나 변한다. 어제는 추운 날씨에 홀로 룰루 랄라 산보하며 들린 중고책방에서 드디어 野沢 尚(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를 샀다. 그렇다 한국에서 완전..

여유하루 2008.02.15

송별회 두탕

우선, 료에서 아침밥을 해주시는 이병헌 팬클럽 할머니. 할머니랑 몇일 전부터 김치찌게를 해 먹자고 했기 때문에 황사마와 나와 다구치가 할머니 집에 가서 직접 김찌찌게를 만들었다 물론 나는 치즈 계란말이를 담당. 황사마가 김찌찌게, 다구치는 구경을 담당. 모양은 약간 실패한 것 같으나 맛은 있었기에 뿌듯했음. 낮에 만나서 할머니와 함께 이병헌의 영화, 팬미팅 영상을 보면서 우리보다 더 한국 연예계를 잘 알고 있는 할머니를 보며 놀랐음. 10번 이상을 본 영화 '달콤한 세계'를 보고 할머니가 한국 술도 사셨다며 마시라고 하셨는데 소주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르셔서 소주 12병을 한번에 꺼내셨다. 오후 2시. 왠지 모를 사명감에 와인잔에 담긴 소주를 벌컥 벌컥 에휴. 내가 이래서 안된다. 도미아야세의 송별회. 중..

여유하루 2008.02.14

평범한 하루.

제목처럼 평범한 하루 일과를 써 보려고 한다. '네 블로그의 주제는 뭐냐' '누가 보냐' '왜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는 이런 저런 야유를 들으며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언제부턴가 인터넷이 너무 심하게 마구마구 무진장 빠르게 발전한 우리 나라에서 네티즌들에겐 아무런 개념이 없다. 고로 아무것도 정의를 내릴 수 없다. 자 아무튼. 서술이 진지하면 안된다. 난 오늘 내 일기를 다이어리에 적든 쓸 거다. 7시 기상. 아침밥으로 토스트와 샐러드를 먹으며 아침밥 해주시는 할머니와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여행 다녀온 얘기. 할머니와 함께 송별회를 하자는 얘기. 할머니 집에서 나베파티를 하자는 얘기. 밥을 먹고..방에 돌아와 졸린 눈 깨려고 담배를 피며 생각해 보니 왠지 금요일 수업이 끝난 듯한 느낌이 들었다. ..

여유하루 2008.01.12

감기약.

일본 감기약은 한국 감기약에 비해 약한 편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당연히 한국 사람에게 일본 감기약은 효과가 덜 드러나는 편이다. 그래서 황사마에게 받은 감기약을 먹기로 했는데 3알 주길래. 3알 다 먹어버렸다. -0- 나중에 온 황사마 왈 "그거 하루치 인데... 아침, 점심, 저녁. 엄청 센 약인데.." 취한다. -0-;; 정말 쎈 약인 듯. 세알 먹었다고 이렇게 머리가 핑 돌다니. 덕분에 레포트를 오늘 안 쓰고 내일 쓸 핑계꺼리가 생겼지만. ^^;

여유하루 20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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