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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하루 388

추억을 느낀다.

토요일은 내 대학생활 중에 한일학생회의를 지울 수 없고 신촌 또하 한일학생회의를 지울 수 없게 한다. 이 두개는 한일학생회의를 떠올리게 하고 추억을 다시 생생하게 눈 앞에 떠올려주며 후배들이 아직도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나 또한 그때의 감정을 다시 느낀다. 나의 맥북에 빠져 셀카를 찍고 있는 기태. 한과장. 할리스커피에서 나 미래 기태 요균 넷이 잘 놀다가 막상 홍일점 미래가 가니 어색했다. 날씨가 이렇게 안 좋을 줄 몰랐다. 한일학생회의 22기를 선발하기 위한 첫 과정인 공개설명회를 보러 간 자리에 동우회원 후배들도 왔다. 벌써 병장이 된 일동과 동영. 시끄럽다. 뉴 덤앤더머. 토요일 밤이면 이 곳 껍데기집에서 소주와 함께 많은 얘기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정말 웃음, 눈물 모두 다. 지금은 다..

여유하루 2007.03.11

사진.

오랜만에 다시 내 DSLR을 만졌다. 미안하게도 그리 반갑지도 싫지도 않았다. 이미 필름카메라에 깊이 빠져있었고 카메라 고장과 수리 그리고 또 다른 걸 하나 사야겠다는 마음이 잡혀 있기에 그런가 보다. 어디가셨어요 청소부 아저씨. 꽤나 여유로운 척하기. 잡지와 아이팟만 있음 조건만족. 내가 되고 싶은 스타일. 변해야 될 것. 큰 뿔테안경. 모히칸 컷. 리바이스 레드룹. 노스페이스 가방 그리고 내 신체조건. 볼때마다 탐내는 태희형의 저 Ray-ban 안경. 써보면 별루라서 맘을 접고 있다.

여유하루 2007.03.09

오늘.

오늘은 어제 전화로 태희형이 옷 사러 같이 가자고 해서 그걸 기다리며 학교가서 공부해야지라는 계획을 하루만에 접어버리고 기다렸다. 기다림은 3시에 약속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태희 형과 명품쇼핑에 들떠 우리는 삼성프라자로 고고. 태희형과 함께 지하 깊은 곳에 주차를 시키고 옷을 둘러보았다. 사실 난 옷을 잘 못 고른다. 쇼핑은 경험이 중요한데 난 내가 옷을 사본 경험이 부족해서 쇼핑을 잘 못한다. 암튼 그리고 옷 수선과 형 헤어스딸의 다듬질까지 따라갔다. 이런 구경과 하루 보내기를 좋아하기에 난 좋았다만 태희형이 고맙다며 밥을 사주는거 아닌가. 좋지 아니한가. 난 좋다.

여유하루 2007.03.09

하루.

내가보기에도웃겨서오늘하루한짓을쓴다. 8시넘어일어나집에서밍기적거리다가나갈준비를하고 12시가넘어 9000번 버스를 탔다. 남대문올림푸스매장에가서 수리맡긴 카메라를 받을 겸 온 방을 뒤지며 찾아낸 야시카 일렉트로 35 GT 카메라를 발견하여 이것을 고쳐 사용해보자는 마음에 나섰다. 올림푸스는 불과 두달 전 수리를 맡겨 72000원이란 거금을 주고 고쳤건만 노출계가 부러졌단다. 이제 부품을 구할 수 없고 그냥 노출계 없이 찍는다면 상관없지만 맘이 상했다. 이놈의 야시카 또한 너무 오래되 수리비가 중고 하나 사는 것 만큼 나온다는 친절한 할아버지 부장님의 말씀에 그냥 웃으며 나왔다. 할아버지 부장님도 그냥 중고 하나 사는 게 낫지라고 하셨다. 그리곤 학교로 갈까 하다가 카메라 두개를 들고 왔다 갔다 하기엔 그리고..

여유하루 2007.03.07

무단결근

어제부터 아팠다. 오늘은 좀 낫다. 어제 하루종일 집에 있었으니 자다 깬게 4번은 되면서 밤에 누우니 또 깊이 잠들었으니. 오늘은 알바를 안 갔다... 사실 난 2월 말까지 하기로 되어 있던 거고 내 알바비는 조세연구원에서 주는 것이며 나는 정통부나 우정사업본부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직접적인 관리도 하지 않는다. 암튼 아프다는 이유와 내 계약은 2월 말까지라는 이유 그리고 일본 가기 한달도 안 남은 시간 이제 돈 걱정 없이 쉬다 가고 싶다는 이유 가 겹쳐 연락도 없이 푸욱 쉬고 있다. 집에서 근데 여기 회사에서 전화도 안 오네. 생각보다 관심이 더 없구나. 하핫.

여유하루 2007.03.02

7번째 필름 - 아직도 모르겠다.

이번 7번째 필름에 대해선 할말이 없다. 지치게 만들었다고나 할까. 나름 잘 찍어야지 하면서도 이번 결과는 실망감만 더 크게 다가왔다. 나를 더 기분 나쁘게 하는 건 원인이 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필름의 문제인지 나의 실력 문제인지 카메라가 아직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건지. 만약 가장 마지막 카메라의 문제라면 더 열받을 듯. 분명히 고가에 난 올림푸스 A/S에 가서 수리를 받은 것이다. 후. 화이팅. 그냥 화이팅.

여유하루 200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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