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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하루 388

글로벌 시대

영준이가 도쿄에서 전화가 왔다. "야 태희형 연락오면 신주쿠 동쪽에 베네통에서 보자그래 " 나 왈. "아 거기, 그래 히가시구치 어 베네통. 그래 그래" 좀 지난 후 태희형이 전화가 왔다. "나 공항인데 안개때문에 비행기가 연착이 될 것 같아. 영준이 전화오면 8시쯤 보자고 해" 나 왈. "어 형? 연착? 몇시? 아 형 영준이가 신주꾸 베네통에서 보쟤. 어디냐면 동쪽입군데 히가시구찌라고..." 또 태희형이 전화가 왔다. "야, 다시 간데. 시끌시끌 야 야 야 , 3시에 출발한데 혹시 모르니까 7시쯤 기다리다가 안 오면 그냥 가라 그래" 나 왈. "어 형. 알았어 재밌게 놀다 와. " 영준이가 전화가 왔다. "야, 베네통 말야. 어 어 그래 알았다. 잘 지내." 나 왈. "어 야 그래 재밌냐? 하하 부럽다..

여유하루 2007.02.22

돌발영상

YTN에 나오는 돌발영상. 국회에서 회의하는 모습 오늘까지 정통부에서 만든 보고서는 지금 저 쪽 건너 질의응답하는 국회회의에서 사용중. 다행히 난 알바생인지라 편집이 주 업무이지만 다른 주사님들은 밤을 꼬박 새며 만든 보고서다. 오늘은 여기 주사님들이 일찍 집에 갈 수 있길. 정말 공무원들 중 부나 청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나름 빡세게 일하시는 듯. 암튼 그러다가 토공, 주공의 판교 우선 순위 기사를 봤는데 참 어의가 없네. -_- 그래서 다들 토공, 주공 가려고 하는 거냐. 헐. 오늘은 일찍 끝나고 집에 가던가. 명동가서 '훌라걸스' 아님 '황혼의 사무라이'나 혼자 보고 갈까 고민중이다.

여유하루 2007.02.21

새해 준비 착한 아들 놀이.

어제 술을 먹고 늦게 와서 늦게 자고 오늘은 아침 그래도 일찍 일어나서 좋은 일도 생기고. ^0^ 어머니와 함께 재래시장 장보기도 하고 오면서 맛있는 즉석에서 만든 따끈따끈 뽀송뽀송한 빵도 사오고 집에 와서는 각자 걸레, 진공 청소기, 쓱쓱싹싹 한경일 스팀 청소기로 청소도 하고 버릴 건 버리고 새로 배열하고 방바닥도 깨끗히하고 분리수거도 쓱쓱 재활용도 쓱쓱 지저분한 아저씨 냄새나는 내 방 바닥이 뽀드득 뽀드득 착한 둘째 아들 노릇하기. 매일 하면 재미 없어서 내가 가끔 하는 놀이. 하핫. 구정은 별로 새해 같지 않지만 그래도 Happy New year~~ 아이튠에서는 알켈리와 셀린디옹의 'I'm your Angel'이 나오네 ^^ 역시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게 짱.

여유하루 2007.02.17

딱히

딱히 여유로운 하루라고 할 수가 없다. 방학동안 몇몇 회사에서 보고서를 만들고 있는데 그럴때마다 왠지모를 쫓김이라던가 급박함만 느낀다. 하긴 지금 내 하루는 순식간에 고정화됐다. 6시 기상 7시~7시30분 광화문가는 버스 8시30분~9시 회사 도착 9시~19시까지 일 19시 15분 세종문화회관 앞 버스 20시 30분 이후 집 도착 그 이후의 시간이 문제. 내가 이렇게 불평하는 것도 시간 활용을 잘 못해서겠지만. 대단한 회사원들. 행복할까. 그런데 여기서 헛소리 또 하나. 윈도우에서는 무선 인터넷 못잡는데 왜 지금 맥에서는 무선인터넷을 쉽게 잡아주는거야?

여유하루 2007.02.15

단순하게 시작되는 짜증

저녁까지 잘 일하고 평범하면서도 좋은 하루를 마감하나 싶었는데 게다가 촉촉히 내려주는 빗줄기를 언발란스하게 작은 우산과 큰 내 몸집에 조금씩 적셔주며 버스를 탔다. 우선 첫번째 짜증 시작. 30대로 보이는 남자 둘과 여자 하나 자리 하나를 두고 앉으니 서니 하면서 시끄러웠다. 왠지 불안했다. 역시나 개념이 없었다. 수학여행 버스인양 계속되는 소음공해. 퇴근 시간 버스는 당연히 모두가 지쳐서 예민할 때 가뜩이나 비가와서 눅눅한 버스에 서로 낑기며 앉아 가는 버스에서 그 여자는 뭐 그리 말이 많은지 사람들이 헛기침과 한숨으로 눈치를 줬는데도 옆 남자는 눈치를 챘는지 말 수를 줄여가며, 톤을 낮혀가며 대답만 해줬건만 이 여자, 쉬지 않고 떠들어 댄다. 비는 어쩐다라로 시작해서 어떻게 핸드폰 바꾸고 싶다로 자유..

여유하루 2007.02.13

6번째 필름 이야기

여행사진은 위로 끝이고 이건 죽전 상설매장 앞 스쿠터. 스쿠터가 참 유행이긴 하다. 이뻤는데, 이거 혼다..뭐 일껄? 아무도 모르겠지만 저건 박지성. 나이키 우먼은 보아가 걸려있다. 내 방의 책장. 이때부터 필름이 약간 정상으로 돌아왔다. 다시 이상. 오늘부터 정통부에서 일거리가 들어왔다. 인사차 먼저 갔었다.이 날 광화문에서는 시위가 있었다. 이순신 동상 앞에도 서 있던 전경들. 인사차 갔다가 잠시 약속이 8시라 시간 때우다가 짱홍이 여주에서 설에 온다길래 기다렸다. 휴학하고 토익만 하더니 토익 대박난 짱홍 외로움에 여자를 만나러 서울 오다. 이때부터는 필름이 정상적으로 돌아 온 듯. 짱홍과 헤어지고 광화문에서 왕십리로. 방학동안 학교도 안 오다니 삼성역 생일파티를 같이 가기 위해 필름2.0을 정독하며..

여유하루 2007.02.12

5번째 필름

홍대의 밤거리는 신촌이랑은 달라. 지나가다 어느 지하의 바.이날은 한일학생회의 21기 조직위원들의 첫 정기총회 날. 4번째 필름을 다 쓰고 5번째 필름으로 이어진 날. 아침을 기다리기까지 도와준 18번지 포차. 맛있긴 했어. 이거 낙서 할 때 민국이 옆에 있을 때 한거지? 민국이랑 친하면서. 술과 담배는 사람들의 모임에 언제나 빠지지 않는구나. 행복한 것들. 덤비지 말라니. 그러면 나중에 쓸쓸해질 꺼야. 항상 센치하게 만들어 주는 한남대교. 제일 익숙하고 제일 편안한 한남대교. 몇일 후 맥북을 주문하고 코엑스 구경하러 가는 날. 한번도 들어가지 않은 스테프핫도그. 언제나 개강 전 등록금 문제. 언제나 학교에 걸려있는 현수막 이제는 누가 볼까. 마음은 항상 광고기획 공부 중인데 도전할 용기와 실천할 용기가..

여유하루 2007.02.04

맥 맥 맥

눈이 왔다. 새벽에 일어나 일본에서 오신 가지오카 아저씨랑 이름 모를 한국드라마를 너무 좋아하는 아주머니와 함께 감자탕을 먹으러 갔다. 아! 오늘 맥북 오는 날로 예상되는데 눈 와서 배송 늦어지면 어떡해!!! 하지만 그건 나의 기우. 후후 저녁 6시 맥북이 왔다!!! 소포를 뜯으면 맥이!!!! 이쁜 맥북과 파우치가 함께 역시 포스가 느껴져. 회색 포장지 안에 맥북! 언제나 심플함과 화이트가 이쁜 맥! 맥 전원 버튼을 키면! 애플이 뚜둥 첫 오프닝에 볼 수 있는 화려한 동영상!!!! ㅜ,ㅜ 다국어 지원. 캬아.....좋아 좋아. 추가로 고맙게 도연이가 카메라 삼다리를 사주었다. 하루에 두개나 소포가 오다니 내 오늘은 평생에 있어 참 특이한 날이구나. ㅜ,ㅜ 맥북으로 지금 블로그도 글을 쓰는데 윈도보다 더 ..

여유하루 20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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