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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상과대학교 172

시험 끝!

시험 끝. 남은 건 피로와 무한한 행복뿐. 고쳐야 될 것은 한국과 달랐던 교육시스템 속에서 더 자유롭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는데 결국 공부를 하던 내 습관은 고치고 싶었으나 못 고쳤다는 것. 혹은 다른 방법으로 일명 '시험공부'를 해볼걸 하는 후회. 낮에 좀 자고 밤을 새는 스타일은 아무래도 지금까지 계속 해온 습관이지만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여기서 좋았던 건 달달달달 외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 어느새부터가 대학교에서도 중고등학교처럼 주입식교육같은 단답식으로 년도 묻는 이런 식이 많았었는데 여기서 풀었던 시험은 단 한개도 없었다는 것. 시험이 보통 일본 학생들보다 많은 8개를 봤다는 것. 꽤 힘들었지만 글을 쓰면서도 내 생각과 통일되지 않거나 문법은 다 틀려나가는거. 하지만 옆에서 한자 많이 늘었네...

새벽 한시의 산보.

3층에 사는 황사마. 종종 황사마 방에 올라가 놀곤 한다. 황사마의 방은 전기세를 학교에서 내주니까! 이 여름. 에어콘도 틀고 창문도 열어 놓는 여유로움이 있다. 그리고 황사마 방의 방향이 바람이 더 시원하다. 암튼 그렇게 맥주한캔씩 하며 다구치와 황사마와 나는 언제나 그렇듯 이런저런 해도해도 끝이 없는 한일문화를 얘기한다. 문득 내가 그랬다. 와 구름에 가려진 달이 이쁘다. 그리고서는 우리는 새벽 1시 반. 옷을 주섬주섬 입고 산보를 나갔다. 우선 집 앞 가와(川)까지 가보자. 는 말에 한사람씩 돌아가며 두갈래 이상이 나오면 방향 정해서 걷기로 했다. 룰. 루 루 이렇게 간 산보는 강은 건너고 하나를 더 건너 아직 건물을 짓고 있는 신도시 근처 한 공원까지 갔다. 돌아오니 거의 새벽 5시. 대단하구나...

여유하루 2007.07.08

기말고사가 슬슬 시작.

정식 기말고사는 다다음주 부터라지만 여기 또한 교수님의 선택에 따라 기말고사가 이번 주 부터 슬슬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처음으로 심리학의 시험을 보았고요. 제가 본 시험은 우리나라와 똑같은 서술식 시험이었습니다. 주제를 하나 주시고 그 주제에 대해 한장 가득. 어떤 과목은 ( ) 괄호 넣기도 있다는 군요. 시험 형식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시험 대신 레포트 제출로 끝나는 과목도 있는데요. 일본어로 쓰는 레포트는 한국어로 쓰는 레포트 보다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써도 써도 한장 채우기도 이리 벅차다니. 대략 세가지 형식이고요. 아 보강을 하는 주가 있습니다. -_-; 수업 마지막 후 2주정도 보강을 해주는 주라고 해서 보강을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럼 방학이 더 늦게 시작하는 거죠. 요걸 잘 피..

지나가는 추억 2007.07.05

코타로! 와사비!

오늘의 노미카이. 베트남친구 콴, 수다쟁이 코타로, 준우형, 나 중국인친구 후야, 은영이, 해미. 뭐든지 300엔인 저 가게에서 우린....대략 78개를 먹었다. 아아아. 결국 막차를 타기위해 노리카에를 3번이나 했지만. -0-! #2. 나는 여기서 외국인이기에 외국인 대접을 바라면서도 이기적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한국인에 비해 나에게는 외국인 '일본'에서 일본인 스러운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게 행복하다. 그들과 똑같이 대학수업을 듣고 똑같이 시험과 4학년이기에 취업이나 장래를 걱정 하고 여자친구와 헤어져 괴로울땐 친구가 되어 같이 술을 마시고 헤롱헤롱거리고 돌아와 밤 늦게 인터넷을 키고 다시 채팅에 빠지고. 아르바이트를 고민하고 학교 성적이 잘 나올까...레포트는 왜 이리 많을까..고민하고 한국에서와..

독도여.

아직도 시부야를 가던 우파인들의 미군반대, 자위대 증력 등등을 볼 수 있습니다. 게중에 한국인이기에 가장 키니 나루 고또와. 독도문제인데요. 간단히. 아직도 우파들은 도시 한복판에서 독도문제나 역사교과서에 관해 이야기를 하죠. 문득 든 생각이... 한국은 지금 어떤가 입니다. 국제소송으로 국제재판에 들어간다면 불리한 건 한국인데. 역사상 자료나 증거가 조작이든 일본이 더 많기때문에. 단순한 교육이나 홍보가 우리나라는 역시나...그때 잠시 였기에 아쉽습니다. 지나가는 말고 독도에는 우리나라 경찰이 있습니다. 왜 경찰인지 아십니까. 모 광고를 통해서 우리는 독도 주소로 주민등록증이 발급되어뭐뭐뭐..하는 광고를 본 적 있죠. 자..우선 경찰. 경찰은 국내치안을 위한 수단입니다. 국제법상으로도 그러기에 우리는 ..

最近

面倒くさい、つまらない 한 와중에 어제 이모가 와서 잠깐 일본친구 光太郎と함께 보고 이모와 한국음식을 먹고 잠시 빠찡고의 유흥을 즐기고 오늘은 아침밤 해주시는 이병헌 광팬 71살의 할머니가 신오오쿠보에서 샀다는 짜파게티 주겠다며 오라고 해서 갔다가 짜파게티에 신라면에 옥수수에 파인애플에 콩요리까지 한바구니 덮썩 주셔서 행복한 하루다. 이렇게 주위 분들에게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받은만큼 내 하루하루 더 소중히 보내야겠다. 후후후후. 감사합니다. 오바짱. 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日常の幸せはこれでしょう? 一つ一つ全部絆だと思って大切に 胸の中に。

여유하루 2007.06.23

치바상과대학교 - 일본유학 -

일본 유학을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치바상과대학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한국 유학생들의 수준과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본 또한 우리나라처럼 수능같은 것이 있고 유학생 시험이 있는데 치바상과대학은 다른 학교에 비해 우선 여유롭게 시험기간이 있다. 대부분 아쉽게 도쿄라는 타이틀(한국의 서울에 있는 대학을 맹신하듯) 외 치바라 무시하거나 외면하지만 치바상과대학이라도 해도 도쿄, 우에노랑 가깝고 생활이 거의 도쿄다. 그리고 치바와 도쿄 사이라 한국문화도 많고 좋다. 무엇보다. 유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제도가 우수하다. 경영, 경제, 상학, 정보정책관리에 관심이 있다면 치바상과대학 강추!

지나가는 추억 2007.06.10

오키나와~

오늘, 언제나 그렇듯이. 3층에 사는 유일한 한국인 경섭이 형과 오키나와 요리 술집에 갔따. 나름 멤버 다구치는 요즘 폐인 생활인지라 부르기 미안해서 안 불렀다. (사실 다쿠치는 술이 약해서 맥주 한잔도 힘들어 한다.) 아무튼 그렇게 경섭이 형이 여자친구랑 데이트 후!(ㅁ러ㅣㅓㄹ미러ㅣ멇) 전화가 와서 나가 마신 오키나와 술과 요리. 일본 족발이라고 할 수 있는 족발과 30도 정도의 오키나와 소주. 하지만 형과 내가 그리운 한국 소주 특유의 알콜향이 없다. (별게 다 아쉽구나.) 형과 만나면 서로가 알고 있는 일본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니까 뭐랄까.. 일본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것 같다. 다소, 일본에 대해, 아니 일본의 문화에 대해 개방적인 내게 형은 다시 되돌..

여유하루 2007.06.10

하나가와 산보.

어제 연속적인 일드 시청으로 인한 눈의 피로함에 결국 못 버텨 밤 10시 반쯤 잤다. 11시, 12시 쯤 울려대는 방전화와 케따이 메루 수신 벨이 간간히 내 눈을 깨웠지만 그냥 왜 가끔 다 무시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할꺼야! 라는 맘에 잤다.(왜 다른 생산적이고 목적있는 좀 그럴싸한 용기는 안 나오고 이런 본능적인 면에서만 어찌나 강한 내 의욕을 내세우는 지) 암튼, 그러다보니 일요일 아침 5시에 깼다. 일어나서는 잠깐 컴퓨터를 켜 알아볼 것을 알아보고 영화 한편 또 다운 받고 뭐할까 하다가 나랑 반대로 안자고 그 시간까지 있던 같은 료에 사는 다구치와 MSN에서 만났다. 서로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내가 산보나 가야겠다~ 라 하니 오 자기 자전거 타고 가보랜다. 달리기나 걷기도 좋지만 자전거 타고 ..

여유하루 200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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