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를 에어비앤비로 예약하고 가장 장점으로 생각하는 건 바로 현지인처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거 아닐까. 아침에 일어나 쓰레기를 버리고 아침밥 차려서 사람들과 나눠 먹은 후 슬슬 내일 귀국을 위해서 준비를 했다. 그 중 첫날 오자마자 회사 상사 돼지가 집에 있던 맥주를 맘대로 꺼내먹어서 (제일 싫어하는 어글리 코리안 스타일이다. ) 다시 채울 겸, 내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 현지 마트가기도 할 겸동네 슈퍼마켓을 가기로 했다. 조용한 동네에 위치하고 있어서 암스테르담 중심가보단 RAI Amsterdam 역에서도 5정거장을 더 와야 하는 곳이라 검은머리 외국인이 낯선가보다. 걷는내내 어라? 여기 동양인이 살아? 하는 표정이었다. 아침, 한가로운 분위기. 살짝 안개가 낀, 그리고 새들의 지저귐과 가끔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