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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추억/Japan 146

17번째 출장 - 오사카

호주에 돌아온 지 벌써 2년이 되어가고 새로운 직장에서 버티고 있는지도 1년 반이 되었는데 어느덧 17번째 출장 이날은 일본 바이어와 이들이 소개시켜준 아르헨티나 바이어와 부담스럽게 고급 일식집에서 4시간을 식사로 위장한 회의와 영업을 마치고 엔지니어와 마무리 한잔하러 우연히 들어간 오사카 우메다역 근처 허름한 이자카야 야키도리 전문집인데 밖이 화려해서 조심스러웠으나 실내는 10명내외 앉을 수 있는 작은 집 굿 초이스 요리도 70넘은신 주인 할머니와 딸 둘이서 부지런히 요리하시고 이랏샤이마세- 아리가또고자미아스- 외치던 가게 오늘의 성과 이야기 오늘의 실수 이야기 앞으로 할 것들 이야기 그리고 술이 조금 더 취해서야 엔지니어의 딸자랑 이야기 나의 하루 이야기 결국 전날 새벽 3시 되어서야 잠에 들고 조식..

Yonago 2010

아무튼. 제 2의 집이 있는 요나고. 지난번에 요나고에서 고베까지 갔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자동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요나고는 시골인지라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자동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니는 편이 낫다. 그래서 렌트 (사실 아는 분을 통해 미리 렌트)한 차가 닛산 마치 예전부터 좋아하던 차. 2년 반만에 온 듯한데 동네가 많이 한산해 진듯. 그래도 이 슈퍼 하나는 아직 멀쩡. 우리나라와 동해를 마주보고 있는 요나고. 일본이라 일본해라 써 있긴 하다만. 서쪽을 향해 동해라 외치니 묘하다. 바람이 엄청 불고 햇빛은 쬐는데 눈이 날리는 이상한 날씨. 바닷물 철썩. 사진을 별로 찍은게 없구나. 여름이라면 여기저기 해안가에 파라솔이며 사람들 많을텐데 겨울바다라 그런지 짝지어 놀러온 중,..

벤케 - 일본 라면 집

벤케- 내가 머물던 기숙사에서 가까웠던 작은 가게. 하지만 일본 라면 베스트 5위에 들었던 무시무시한 가게. 맛도 일품이요 줄서는 사람도 많았고 배우러 오는 사람이 많았다. 너무 좋아서 알바해서 이 기술 배워 한국에 장사 차려야겠다 싶었을 정도. 물론 지금 라멘이 인기라 여기저기 많지만 우리나라식으로 변형된 듯. 일단 면이 얇고 덜 기름진 豚骨ラーメン 벤케(弁慶)의 라면은 주문하고 받는 순간 둥둥 뜬 기름에 거부감이 들지 모르겠지만 일단 먹으면 우아한 표현은 아니더라도 뿅- 간다. 이케부꾸로,신주꾸의 무사시라멘 등 관광지에 유명한 곳이 많지만 그곳과는 비교 할 수 없는 맛이다. 豚骨ラーメン의 1인자는 바로 요기. 弁慶! 가는 방법 1. 야마노테센(山手線)을 타고 우에노역(上野駅)에서 내려 케이세이센(京成..

굿바이 중국 친구들

슬슬 나와 황사마는 귀국날이 다가왔고 유학 와 있는 중국 친구 중 유 랑 카쿠가 먼저 중국으로 돌아가는 날. 카쿠는 2년만에 중국으로 가는 거고 유는 1년만에. 어린애들이 유학 와서 집 그리워 하더니 드디어 가는 날. 송별회겸 우리끼리 낮에 밥 먹으러 ㅜ,ㅜ 과묵했지만 귀여운 유. ㅜ,ㅜ 보고 싶을꺼다. 이놈..카쿠.. 거짓말쟁이!! 보고 싶을 꺼여. 언제나 등장. 정말 좋은 황사마. ㅜ,ㅜ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나버린 헤어짐. 그리고 11개월. 참 빨리 지나갔다. 잘들 지내고 있지?

나베파티

일본 친구들은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서 나베를 만들어 먹는 파티를 꽤 한답니다. 일명 나베파티. 찌게파티라고 할까요? 찌게를 만들어 먹는 거죠. 각자 필요한 걸 사가서 (재료나 술이나 과자나 등등) 모아 놓고 한자리에서. 이 날은 한국인이 저 말고도 아키의 남자친구가 한국인!이 여서 사실 이 날 남자친구를 소개해 주는 날이기도 했죠! 김치나베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김치도 워낙 종류가 많아서 여러가지 먹어보고 맛있는 걸 골라주기로 했으나 역시나..우리의 맛과 다른 달콤한 일본 김치들 하하핫. 내 카메라는 보지도 않고. 저 쪽만 보는 친구들... 아키의 남자친구 미남이여 ㅎㅎ 정말 인생 부러운 켄지형. ㅜ,ㅜ 술 한잔에 얼굴 빨게지는 켄지형 ㅜ,ㅜ 정말 내가 알기론 일본 여자 중 제일.... 웃긴. 미카와 마..

짐 싸는 날.

짐을 싸는 날. 어떻게 싸는 지 몰랐으나. 지금 느끼지만.. 일본에서 정말 외국인들 편희 살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한국인들이 많으니. 우체국 홈페이지에 가면 한국어 버젼은 항상 있으며 어떻게 보내는 지 다 설명되어 있고 종이 한장 가져가서 박스에 붙이고 우체국 전화 걸면 가장 가까운 우체국에서 직접 저울 들고 계산 다 해주고 다 들고 간다. 참고로 짐은 최대 15키로? 20키로? 로 기억한다. 최대한 줄이면서 많이 보내야지 했는데... 대략 작은 박스들이 예상외로 7키로 정도 밖에.. 암튼.. 편하다. 암튼....비싸긴 하다. 저 세개 보내는데 15000엔 정도 들었다. 젤 싼 배로 보내는 거였으며 빠르면 2주..보통 한달이 걸린다.

도쿄 2월 3일.

도쿄에 첫 눈! 엄청난 눈이 내린 날! 이렇게 많이 내리다니!! 눈이 너무 좋은 본인은..건너편 여자 기숙사에 누가 저렇게.. 우리 남자 기숙사는..우중충 했지만 ㅋㅋㅋㅋ 꿈이 좋아서 슈퍼에 있는 복권 산 날..정말 좋았는데.. 안 됐다..하나만 맞다니..ㅜ,ㅜ 배경에는 눈사람과 다구치 ㅋㅋㅋ 눈사람~ 눈사람... 눈이 와서 마냥 좋았던 꿈이 좋아서 마냥 좋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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