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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끄적끄적 449

서울지역 거래처 사장님들과 회사 사장님과 자리를 갖는 자리. 일식으로 시작, 도중에 잡일에 왔다갔다 요리는 먹지도 못하고... 오자마자 먹는 42도짜리 사케는 일본에서 마시지도 않았던 술들. 2차에서는 양주와 맥주를 섞는 건 기본. 취해버린 사람 챙기는 일. 하나하나 택시를 잡고 보내는 일. 내일 아침 정상 출근에 대해 돌아오는 길에 느끼는 무감정. 이제는 무감정. 아무렇지 않구나. 그렇게 익숙해져버렸구나.

힘내구려

취업전쟁에서 싸우고 있는 친구들이여. 힘들 내구려. 힘될 말은 아니지만 노력보다 운이 좌지우지하는 게 큰 이상한 우리나라 취업시스템 아무도 모르는 서류검사와 인적성검사 그리고 지인을 통한 TO가 있으나 마치 없는 척하며 넘어 올라가야 하는 면접을 지나 그대들이 점점 자신들 탓만 하며 힘들어 하는 모습이 가슴 아프구려. 힘들 내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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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친구(동성애자였고 나이는 어렸고,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인터넷 친구였던)는 애인과 헤어졌다. 싸이에 남긴 그의 글은 이별에 아파하는 모습 중 하나인 '아무렇지 않다'라는 말로 자신이 아파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아 슬프다고 한다. [사랑의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미사여구로 포장을 한 탓인지, 이별의 이야기를 풀어낼 재간이 없다. 영원한 사랑은 존재한다. 하지만 영원한 약속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별해도 사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별이 없을거라는 약속은 깨어진다.] 그가 다이어리에 남긴 글은 이렇게 500일간의 만남 시간동안의 추억이 너무 좋아서인지 아니면 이별의 아픔조차 사치인 군인의 생활때문인지 '이별했다'라는 말만 보여주려고 한다. 난 그의 싸이에서 다이어리를 읽고 창을 닫는다. 이별조차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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