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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끄적끄적 449

뭔가.

직장인이 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퇴근 후 돌아오는 길이면 많은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집에 와 맘 편히 앉아 '달콤한 나의 도시'를 보며 맥주 한 잔. 그러면서 눈은 티비에 머릿 속은 오늘 하루를 정리한다. 유난히도 피곤했던 오늘. 사실 몸보다 정신적으로 피곤했던 하루기에 더 피곤해진 내 모습이 측은하게 느껴진다. 정신적인 피곤함은 나에게서 올 수도 있고 타인에게서 올 수도 있다. 오늘은 그 두가지의 종류가 다 내게 온 날. 그래서 그런지 쉽게 짓던 웃는 모습조차도 버거워지는 날인 것 같다. 아무튼. 내일도 화이팅.

인터넷 사이트들의 보안처리..

몇일 전 신문에 난 SK커뮤니케이션의 고객정보가 중국의 해커에게 유출되었다는 루머가 돈다는 것. 그 후 이틀 후 싸이월드에서는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공지사항이 뜨고 보안접속 하라는 팝업 창이 뜬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점. 옥션도 그랬고 왜 우리나라 인터넷 사이트들은 해킹당하거나 불안하면 사람들보고 비밀번호 바꾸라고 하는건지. 회사에서 어떻게 하겠습니다. 라는 정책이나 계획을 먼저 보여주고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여러개를 설치하라고 하는 친절한 우리나라 엑티브엑스 창들도 결국 인터넷 유저들에게 보안부터 시작해서 필요사항을 설치하라고 하는 것 아닌가. 아무튼..뭔가 불합리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이 빠르면 뭘하는가. 이렇게 부당한 것으로도 1위 같은데.

한달하고 5일차

학교 친구들을 모처럼 만나면 이제는 회사원 아저씨같다고 하고 회사에서는 아직도 나이 어린 사회 초년생이라 그런지 학생같단다. 실제로 지금 나의 신분은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기도 하고 아직 기말고사 성적을 기다리는 대학생이기도 하다. 하나는 사라져가고 있고 다른 하나는 다가오고 있다. 오늘 무슨 재미로 사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이걸로 답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사라져가고 있고 다른 하나는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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