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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하루 388

타운즈빌] 애증의 에이전시

캐서린 도착 후 처음 인연을 맺은 에이전시.. 캐서린 농장 마친후 마리바 및 차후 농장도 연결을 시켜주었으나..망했다. 이럴수가. 뭐가 망했느냐... 날씨가 좋지 않아 작물 수확 시기가 원래 예정인 12월 초에서 1월로 연기된 것이다. 고로.. 1달을 대기. .나는? 내 세컨비자를 채우기 위한 날짜는 어찌하란 말이냐. 그래서 기껏 타운즈빌와서는 친구들과 부랴부랴 농장 찾는 중. 에이전시따위 안 믿을꺼야. 내가 나서서 일단 여기저기 메일 돌리고 연락을 받았지만 대부분 우리 멤버 구성과는 맞지 않아 힘들다. 찢어져 가는 법이 가장 쉽지만 그래도 정든 이 아이들과 어찌 헤어지고 일을 하란 말인가.. 농장에서 그래도 가장 버틸만한게 동료들인데.. 아무튼 다시 열폭하며 찾는중. 부디 세컨딸 수 있게 해주세요.. ..

여유하루 2012.12.12

타운즈빌] Townsville 로 왔음

산업도시, 퀸즐랜드에서 브리즈번 다음으로 큰 도시. 한국 워홀러에게는 그저 고기공장이 있어서 오는 도시. 그래서 한국인이 그리 많지 않은 도시. 항구가 있고 유럽식 건물을 오랜만에 많이 볼 수 있는 도시. 하지만 나는 백팩커 ㅋ. 캐서린에서 케언즈로 다시 데인트리에서 우프생활. 그리고 다시 케언즈에서 2일간 파티 그리고 계획대로 오게된 타운즈빌. 오기전 우프에서 함께한 이 녀석들 보고싶구나.

여유하루 2012.12.10

굿바이 캐서린!

드디어 2달간의 캐서린 생활을 마무리 짓고 떠난다. 어디로? 일단. 마리바로 간다 (나의 고향 케언즈에서 가까워서 지금 매우 설레는 중)어떻게? 에이전시에서 제공하는 $100 버스를 타고 간다. 약 2일 걸리는 대장정. 그런데 어차피 내일 새벽 5시 출발 버스니까 펍에서 놀다가 버스타고 푹 자면서 가잖다.. 젊은 것들..뭐하러? 망고다... 이번에는 피킹이다. 그 위험한 망고 피킹. 패킹도 알러지 걸리는데... 일단 도전. 일단이라니.. 마리바 가서 피킹 한 10 정도하다가 타운즈빌로 이동할 생각이다. 2,575km.. 아 떨려. 32시간 예상. 참고로 내가 일했던 킹 프로듀스가 최악이었다.. 가장 늦게 시작해서 일찍 끝나는.. 그러니까 고작 2주하고 3일 일한 곳이 되었다. 2주동안 들어온 돈은 세금 ..

여유하루 2012.11.23

캐서린] 망고농장. 미쳐가는 중

모두가 미쳐가고 있다 우리 농장 애들은. ㅋ대만애들 일본애들 빼고 나 포함해서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그리고 모임의 주축이 되는 아일랜드 여자 3인방. 이렇게 우리는 오늘 12시간 일을 마치고 너무나 빨리 끝나서 (저녁 7시에 끝났다) 급 흥분. 슬슬 펍에 가기로 했다. 이 녀석들 맨날 농장 안에 15시간까지 갇혀살다가 금요일 밤을 불태우기 위해 마음껏 화장 떡칠 치장을 하고 있는데 심지어 이 아일랜드 3인방이 이뻐보일 정도다 맙소사!!! 아무튼 12시간 일하고도 빨리 끝나 좋아하는 우리는 미쳐가는 중. 캐서린 유일한 펍이자 클럽으로 우리는.. 12인승 택시를 타고 간다. 크리스마스 카드 샀다. 고마운 분들께 한국으로 보낼 예정. 나름 호주스럽지 않은가.

여유하루 2012.11.16

망고농장 근무중

다사다난했던 케서린 도착 이후 호박농장/악어농장 이후 애초의 계획이었던 망고농장에서 드디어 일 시작한지 4일째. 작년에 매우 '대박'이 났던 망고는 올해는 역시나 '반대'로 좋지 않아 자꾸만 수확 시즌이 연기되어 케서린 온지 한달하고도 일주일 지나서야 시작했다. 다들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 내가 정말 재수없게도 오래기다린 케이스다. 한국인은 현재 나 혼자. 스웨덴/프랑스/아일랜드 애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무튼 패킹을 시작했고 쿨해 보이는 사장말대로 '백팩커들에게 짧은 기간 돈 많이 벌어 여행가는게 가장 좋은 것이니....'길어야 4주간 일을 할것 같다. 대신 4일동안 44시간 강행군 중이다.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점심시간과 중간 휴식빼고 달리는 중. 팔,다리가 쑤셔 녹초가 되지만 집에..

여유하루 2012.11.08

악어농장 생활 중

고작 1주일이지만. 가장 좋았던 건 바로 노을이었다. 엄청나게 넓은 들판, 아니 사막. 아니 황야의 오아시스. 그리고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던 곳. 여긴 진짜 악어가 사는 오아시스. 버팔로와 말이 목을 축이고 새들이 모여 쉬는 곳. 하지만 악어가 나오는 곳. 어찌하면 해지는 저 순간을 이쁘게 담을 수 있을까. 마음에는 지울 수 없을 정도로 담았으니 괜찮은걸까.. 비록 외부와 단절되어 있지만그래도 행복하게 살만한 곳임을 느끼게 해준 이 곳.

여유하루 2012.10.31

놀기 마지막 날.

호박농장-악어농장 이후 캐서린으로 컴배 한 이후 11일째 백수생활중. 이렇게 릴렉스하며 놀고 있으니 니코랑 나는 현재 미쳐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하고 땀을 빼고 난 뒤 수영장에가서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수영도 하고 스파도 하는 11일간의 생활. 문득, 난 신혼여행가도 재미없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왜...?) 드디어 내일부터 망고농장 일을 시작한다. 캐서린에 여러 망고농장이 있는데 에이전시에서 정해준 우리가 갈 농장 'king Produce' 라는 곳이 가장 늦게 시작한다. 운도 없지. 2주전부터 시작한 친구들도 있구먼. 아무튼 오늘 나랑 니코는 내일부터 일한다는 생각에 씐났다. 물론 함께 생활하는 스웨덴 친구 두녀석도 역시나 신나 싱글벙글이다. 제발. 내일부터 일 많이 주시길.

여유하루 2012.10.29

좋다.

아니. 사실 좋지만은 않은 상황 전개다. 한달전 망고농장을 가겠다며 케언즈를 떠났는데 에이전시에서는 계속 망고 시작일이 늦춰지면서 26일 or 29일 시작을 할 거라고 한다. 나보다 늦게 온 친구들도 다른 농장에서 벌써 시작했는데 좋지 않은 상황에 오랜만에 불평을 했더니 옆에 니코가 그래도 이제 확정 날짜 가까워졌으니 좋은거란다. 본인은 이제 해피 하단다. 흠. 여전히 조급해 하는 모습. 반성한다. 주변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지나가다 본 그대로 담을수동 없는 빛깔에 감사. 유모차에 앉아 싱긍벙글이 아이 보면서도 감사. 초록색 잔디밭에 앉아 멍하니 생각에 빠질 수 있는 시간에 감사. 주변에 감사할게 많구나 난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변화무쌍 조절하기 힘든 감정선도 한국에 있을때보다 많이 차분해졌다. 그만..

여유하루 20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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