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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환학생 245

몰아쓰기.

몇일 동안의 놀이를 몰아서 써보자. 귀찮아 하긴. 우선. 이모가 와서 맛난 건 마구마구 시켜주셔서 엄청난 계산을 해야 했지만 알고보니 다른건 특별할인 받아 쌌지만 이 놈의 술집은 딴 집에 비해 소주를 더 비싸게 받아서 1500엔 하더군. 오랜만에 처음처럼을 시켜서 먹었다. 대략 이모와 나는 2병정도를 벌컥. 많이 먹고 싶지는 않지만 가끔은 원샷에 넘어가는 그 씁쓸함이 나는 좋다. 자아..그다음은 저 스타벅스 음료 인데. 시애틀 라떼. 라고 해서.. 수업이 끝나고 짧은 공부를 마치고 오는 길에 콘비니(편의점)에서 전기료 등 (뭐라그러지 이런걸..? 까먹다니..) 을 내고 보이길래 하나 마셔보았다. 배가고파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요거요거 참 맛있는 듯. 타사제품보다는 역시 비싸지만 그래도 가끔은 마셔줄 만 ..

여유하루 2007.06.01

이런저런 치바상대(치바상과대학교) 이야기.

이곳에 온지 벌써 2달이 되어갑니다. 수업을 듣은지는 어언 1달 반. 어떤 수업을 반정도 들리고 어떤 수업은 반도 못 듣고. 이 차이는 우선 기본적으로 부족한 제 일본어 실려과. 전공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네요. 물론 나름 교수님에 대한 제 태도나 수업분위기, 수준 등등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저 위에 두개인듯. 아무튼. 학교는 6월이 되어가면서 덥다가 비가오다가 바림이 세서 시원하다가 (일본애들은 춥다고 합니다만 전 땀 잘 흘리고 -0-) 6월부터는 장마가 시작됩니다. 현재 일본에서 하시카라고 홍역이 대유행인지라 와세다뿐만 아니라 몇개 대학들이 휴교중입니다만 저희 학교는 기준 10명에 2명이 모잘라서 휴강은 안 하고 있습니다. 하핫. 사실 걸려도 신고를 안하죠. 휴교가되면 방학 늦게 하..

지나가는 추억 2007.05.31

오오오오오 할머님~

(사진은 일부러 옆으로 -0-, 근데 티스토리는 사진 직접 회전 못 시키나) 오오 어제 이모와 과식과 소주 섭취. 오늘 수업은 오후부터 시작이라 늦잠부리며 아침밥 제공 시간을 지나 일어나서 아쉬워 하다가 씻으러 내려갔는데 아침 밥 해주시는 할머니가 햄버거랑 커피우유 주셨다! 아아아아아 이리 기쁠수가. 아침부터 기분 업 시켜주시는 이병헌 팬클럽 회원이신 할머니께 감사. 어제는 오바상, 오늘은 오바아상님 감사드리는 구나. 근데, 늦게 일어나서 쓰레기 못 버렸다. 방에 가득. -0-

여유하루 2007.05.31

ありがとう おば

이 바쁜 도쿄에서 그래도 올때마다 일부러 하루 더 머물며 연락주고 못 먹고 지낼까봐 항상 체할정도로 많이 사주고. 돈 부족할까봐 용돈 주실려고 하시고 너무 많이 받아서 죄송스러울 정도로 그만큼 부끄럽습니다요. 열심히 해야죠. 하핫. 쓰다보니 부끄러워서. 이거 이럴려고 쓴게 아니라. 암튼 이모를 저녁 신주쿠에서 만나 신주쿠 구석 고급 한식집에 가서 못 먹고 지낸다고 게장, 잡채, 감자전에 소주에 순두부찌게에 불고기에 뚝배기에 김치에 나도나도~ 고마워요. 일부러 도쿄 하루 더 머물다니 그럼 돈 더 들잖아요 이모 ㅎㅎㅎ 쟈 열심히 합시다. 먹은 만큼 돌려드릴 수 있게 ㅎ

여유하루 2007.05.30

한일 대학생들을 보면

차이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많은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우선 수업과 공부량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더..라는 말보다도 훨씬 엄청 매우 우리 나라학생들은 수업에 잡혀 있는 것 같다. 대부분 한학기를 레포트와 시험, 기타 과제로 보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시험을 위해 공부하고 다른 거 할 시간이라곤 저녁에 술 먹기 학원가기 등등 일본 수업을 듣다보니 물론 여기도 수업마다 다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 비해선 과제나 시험 레포트의 수가 적고 중간고사도 없는 수업이 더 많다. 그 시간을 일본 대학생들은 다른 취미를 즐기고 배운다. 춤을 배우고 부카츠라고 하는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우리나라보다 평균적으로 어린나이에 졸업하고 취직하는 일본애들은 (일본애들..이상한거 같다) 공부외에 다른 것에서..

어설픈 평론가 2007.05.29

시부야 할아버지

재영이가 시부야에서 맥주 한잔? 이란 말에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나갔다. 아 요즘들어서는 한국서 신촌 나오라는 것 귀찮아 안 나가듯 시부야 신주쿠는 가기가 싫다. -0-; 이 몸은 이미 다 적응되었다. 말만 적응 안 될 뿐이지. 그렇게 시부야에 가서 약간의 투정을 부리며 시부야를 돌고 돌았다. 생각보다 술집을 가자니 뭐하고 밥과 맥주를 함께 먹을 만한 곳을 찾아 헤맸다. 그러다가 간 곳이 오코노미야키집. 한국어메뉴도 가능하다는 안내문도 써 있고. 일단, 신경 안 쓰고 들어갔다. 우리는 나름 일본인으로 보였는지 일본 메뉴만 주더구먼. 그렇게 오코노미야키와 몬자야키를 하나씩 시켰다. 처음 먹는다는 재영이는 오코노미야키 만드는 것이 재밌는지. 좋아했다. 나도 역시 재밌었다. 누군가와 함께 가기만 했지 직접 가서..

여유하루 2007.05.27

신오오쿠보.(新大久保)

신오오쿠보는 가급적 가지 말자. 고 한 곳인데 같은 료에 살면서 친해진 경섭이 형의 후배 생일 파티를 거기서 한다고해서. 형 말에 의하면 형의 선물로 날 줄거라면서 오라고 했다. 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말에 기대하며 갔다. 그곳에서 형의 여자친구도 볼 수 있었고 형의 학교 친구인 토마스(미국 친구)도 볼 수 있었고 좋았다. 우리 학교보다 외국인은 더 많은 듯 아, 형이 교환학생으로 온 학교는 東洋大学(도요대학)이다. 아무튼 신오오쿠보는 그냥 한국이다. 일본에서 일본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유일한 곳이다. 앗..방금, 삼층 사는 경섭이 형이 나마비루 한잔 하라 가잖다. 12시가 넘었는데 -0-; 일단 나마비루한잔하며 오늘 형 취업박람회 갔다 왔는데 그 얘기나 들어봐야겠다.

도쿄에 있다는 거.

도쿄에서 공부를 한다는 점. 이건 누구보다 일본 사람을 잘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수도에서 일본인들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알 고 있는 지식으로 배운 일본인들의 모습과 세계 2위 경제대국, 그것을 직접적으로 움직이는 도쿄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장점인 것 같다. 그들은 때론 냉정하고 때론 너무 따뜻하다. 그들은 때론 여유롭고 때론 너무 바뻐서 같이 뭘 할 수도 없을 정도다. 도쿄, 이곳은 무섭게 물가가 비싸고 냉정하다. 도쿄, 이곳은 그러면서 여유가 있고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도쿄, 이곳은 가끔 동양적인 면보다 서양의 개인주의가 더 많이 느껴지고 도쿄, 이곳은 가끔 아시아 국가들의 청사진으로 비쳐진다. 도쿄, 이놈의 도쿄. 미우면서 매력적인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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