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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추억 498

케언즈] 파코 마지막 날.

오늘 일찍 끝난다니 몰간이 빨리 라군으로 오라는 문자를 자꾸 보낸다.. 방해꾼녀석. 그 방해꾼 녀석은 바로 이 녀석.. 19살 프랑스 Morgane 이다. 자꾸 나랑 맞먹는 녀석이다. 키는.. 180이다 -_-; 맞으면 아프다. 내일 떠나는 스페인 청년 Paco와의 마지막 날도 어느날과 같이 라군에서 축구/ 수영 / 수다. 물론 나는 이제 함께할 수 없는 노동자가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불러주니 고마울 뿐. G.B가 형님 소포 온거 무겁다고 들어주고 있구나. 고마운 동생이다. 이 좁은 집에 오늘은 15명이 넘은 듯. 마리나는 파코를 위해 오믈렛을 만들기 시작. 패트릭은 체코 음악을 연주해주었는데 멋지다!! 기타는 쳐야 한다. ㅠㅠ 좁은 방에 나와 방황하는 요즘 나와 함께 '동네 바보들'로 불리는 3인방..

케언즈] 오피스 워크

복사 그리고 출력, 스캔. 인화 어디가 가장 저렴할까 알아보던 중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 케언즈에는 오피스 워크다. 흠 웍스 라고 하는게 나을려나. 아무튼. 일을 시작한 후 워홀러들이 잘 알 듯. 오너가 원하듯 TFN와 Bank Account를 복사하고자 트레이닝을 마치고 오피스 웍스로 갔다. 룰루랄라. 오피스 웍스는 복사/인화/출력뿐만 아니라 컴퓨터 / 카메라등 어떻게 보면 종합전자매장이기도 하다. 복사 가격은 위에 보는바와 같다. 호주 물가에 비해서는 나름 싸다.가격표 오른쪽 위에 있는 기계에 카드를 사서 넣으면 작동 가능하다. 그럼 카드는? 낡아보이는 이 기계에 $2 아니면 $1를 넣어주고 카드를 받으면 된다. 카드는 예전 우리나라 공중전화카드랑 비슷한 재질. 그걸 받아서 다시 위에 보이는 ..

낮과 밤

주말이면 할거 없는 아해들은 보통 라군으로 가서 공놀이하며 논다. 이 날은 집 앞 뜰에서 놀다가 옆 집으로 공이 넘어가 주우러 간 데이비드와 구경하는 제이콥이 귀여워서 한 컷. 맨발로 잘 다닌다. 다들. 밤이면 삼삼오오 모여든 친구들의 친구들까지 모여 파티가 이어진다. 이 날은 제이콥 학원에 다니는 브라질 친구 라파엘이 와서 멋진 기타연주를 들려주었다. 라파엘이 이 집에 이사오고 싶어하는 중. 어쩌면 6월에 데이빗이 떠나면 이사올 수도 있겠다. 브라질에서 체육 선생님을 하다가 호주로 온 사나이. ㅎ 내가 요즘 맨날 '넌 나의 슈퍼스타' 라고 하니까 으쓱한지 다음에는 하모니카 연주도 보여주겠다고 한다. 아.. 사진에서는 기타 안 들고 맥주 마시며 나 쳐다보는 맨 오른쪽 친구다. 나보다 어리다.. 이 날 멋..

케언즈] 영화관

씨네마! 사진 편집 귀찮다.. 아무튼 토모랑 어벤져스를 보러 갔다. 학생증으로 할인받아서 $13.5 비싸지만 왠지모를 흥분되는 이 기분은 뭐지 -_-; 자막없이 무슨영화냐 싶지만 그래서 고른게 잘 몰라도 이해될만한 어벤져스. 나이들어도 영웅 좋아하는건 뭐 ㅎ 극장앞에서 한장. 본인 씨지뷔에서 일해봤다만 여기 극장 알바 참 편할 듯. 티켓 검사도 허술하고 ㅎㅎ 썰렁해보였지만 생각보다 안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는 둘 다 기분 좋아서는 나는 활 쏘겠다 너는 헐크되라 등등. 둘이 알아들은 내용 얘기하면서 뿌듯해 하고 아 근데 결국 남자 둘이 영화봤다는 거에 다시 슬퍼했다....

캠핑카 여행.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왠 중국인 아주머니가 길 좀 묻자며 말을 걸어왔다. 본인도 잘 모르는데 케언즈에서 어디로 가면 밤에 야경이 좋냐는 이런 추상적인 질문... 고민끝에 설명 설명. 아주머니가 일본어 좀 하실 줄 아셔서 일본어와 영어 섞어가며 블라 블라. 어떻게 오셨냐니 멜번에서 부터 캠핑카로 여행중이시란다. 상해에서 6명이 한 차로 케언즈까지.. 15일째 여행중이시란다. 아- 이거다!! 내가 하고 싶은 여행이 이거란 말이다!!!!!!! 하루에 $240 일단 기본적으로 한 사람당 $40 렌탈비 내고 있다고.. 역시 돈 많은 아주머니 아저씨들이었다. 차를 조금 낮은 사양으로 알아보고 나도 나중에 함 떠나봐야겠다. 차 안에도 들어갔었는데 6명은 좀 좁은거 같다. ㅎㅎ 아무튼 이제는 다시 상해로 가셨겠지만 거..

케언즈] 피츠로이 아일랜드 2

연일 이어지는 파티로 재정상태며 몸상태며 바닥이나 아우 즐거운 걸 어쩌나. 아무튼. 피츠로이 아일랜드는 케언즈에서 그린랜드 아일랜드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섬. 산호로 된 해변은 낭만적으로 커플 손 꼭 잡고 걷기 불가능할 정도로 맨발 워킹을 못하게 한다. 맘에 드는 군. 라군 앞도, 팜코브도 사실 물이 맑지 않아 실망했는데 여기는 그래도 맑다! 선착장 앞 바닷가. 해변가에서 꽤 멀리에 덤블링이 있다. 덤블링을 하려면 저곳까지 수영을 해서 가야 하는데 결국 저 덤블링까지 수영을해서 갔지만 죽을뻔했다. -_-;; 참고로 나는 고개 들고 (목만 빼고) 수영을 못한다. 할 줄 아는 거라고 자유형으로 음~파 음~~파 인데. 잠깐 멈춰서 어디까지 왔나를 못 보는거다.. 계속 달리다가 숨 막혀서 죽을뻔함 수영을 정식적..

케언즈] 피츠로이 아일랜드

학원에서 매주 여행에 대한 할인행사가 있다. (사실 큰 할인은 아닌듯 하다!!!!)아무튼 학원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여행을 할인된 가격으로 갈 수가 있는데 한번도 안 가다가 이번에 졸업도 하니 돈 내고 가기로 했다. 친구들도 다들 간다고 하니..근데 문제는.. 그 전날 과음으로 인해 아침에 늦잠을 자서 카메라도 못 챙기고 입에서는 술냄새가 나고.. 결국 여행을 가는 우리 멤버 7명은 다들 숙취에 쩔어서 피츠로이 아일랜드로 떠나게 되었다.. 부랴부랴 예약된 이름을 체크하고는 배에 올라탄다. 파스칼은 탈때부터 토할꺼 같다고 자꾸 중얼 거린다. 배에 올라타니 이미 안은 꽉 차 있었다. 저 배를 타야 하는데 말이다.. 날씨가 좋지 않다. 섬에 가는데 햇빛 쨍쨍을 바란다!!! 2층에 올라서니 꽤 많은 서양인들이. ..

케언즈] 졸업 그리고 바베큐 / 비치발리볼

드디어 나도 졸업!!!! 매주 졸업하고 매주 신입생이 들어오는 시스템이라 쉽게 떠나고 새로 온다하지만그래도 그 안에서도 정든 아해들이 그리운건 어쩔 수 없음. 특히 나 들어올때부터 있던 루카스 / 티아 / 안나 그리고 패트릭 (휴가중) 은 더욱 헤어지기 아쉽다. 지금 보니 세명뿐이구나. 이 날은 나름 이 학원의 메인은 나랑 루카스!!! 가 동시 졸업하는 날이라 유독이나 안나랑 티아가 슬퍼했다. 최근 소식에 의하면 ㅎㅎㅎ 우리 둘이 없으니 매우 학원이 심심하다고 한다 후훗. 졸업하는 학생들의 스피치가 있는데 나 역시 스피치를.....그리곤 나름 모두 여기 봐달라고. 사진에 담고싶다고 하고는 담은 전체 학생들 사진. 아.. 아이디어 좋았어 혼자 매우 뿌듯해하고 있다. 졸업식을 마치고 2시부터 라군에서 바베큐..

케언즈] 끝없는 홈파티와 안작데이로

이사 온 후 시작되는 끝없는 홈파티 현장을 공개한다. 매우 건전하게 보이는 사진들 재미? 재밌다. 국적,나이? 천차만별이다. 아무튼 어제부터 집주인 데니스는 안 마실거라고 하지만..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ㅎ각 자 술을 하나둘씩 꺼내어 먹기 시작한 시간이 오후 4시쯤. 이 술자리는 새벽 2시까지 이어졌다. ㅠㅠ 또 다른 누군가가 오고 또 한명이 가면 그 빈자리는 채워지고 결국 우리 모두가 기분좋게 취할때까지 이어진파티의 마지막. 데니스와 내가 깔끔히 정리해주었다!!!! 그리고는 그 다음날 안작데이 (사실 다음날이 쉬는 날이기에 이렇게 다들 달렸다....) 행사에 아침일찍 가보자는 데비드와 제이콥과 나와 마리나 넷만 술 기운 그대로 일어나 안작데이 행사장으로 새벽에 다시 방문. 간단히 안작데이를 설명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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