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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19

일본, 알바찾아 삼만리

황사마와 카츠가 알바를 찾아 유락초로 간다고 했다. 마침, 나도 일때문에 신주쿠에서 선배님을 만나서 시간이 얼추 비슷했다. 유락초에서 재외한 우리, 다구치까지 포함해 4명이, 처음으로 우리가 사는 료가 있는 아야세를 벗어나 만났다. 된장남의 필수 코스. 사람 기다릴때는 스타벅스 한잔과 함께. 일본은 커피문화가 워낙 발달 되어서. 아니 문화라기 보단 산업이. 스타벅스가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다. 된장남 된장녀. 만약 그렇다면 일본사람들에게 그런 생활은 모두가 다 즐기는 생활일 뿐인 거 같다. 사진을 주로 찍는 입장에서 보면 사진을 기꺼이 찍혀주는 사람은 참 고맙다. 그런 의미에서 카츠는 정말 재밌고 착하다. 나랑 딱 1년 차이나는 형인데. 그래서 그런지 항상 잘 대해주고 맘이 참 여린 카츠. 좋은 중국인 ..

시험 끝!

시험 끝. 남은 건 피로와 무한한 행복뿐. 고쳐야 될 것은 한국과 달랐던 교육시스템 속에서 더 자유롭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는데 결국 공부를 하던 내 습관은 고치고 싶었으나 못 고쳤다는 것. 혹은 다른 방법으로 일명 '시험공부'를 해볼걸 하는 후회. 낮에 좀 자고 밤을 새는 스타일은 아무래도 지금까지 계속 해온 습관이지만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여기서 좋았던 건 달달달달 외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 어느새부터가 대학교에서도 중고등학교처럼 주입식교육같은 단답식으로 년도 묻는 이런 식이 많았었는데 여기서 풀었던 시험은 단 한개도 없었다는 것. 시험이 보통 일본 학생들보다 많은 8개를 봤다는 것. 꽤 힘들었지만 글을 쓰면서도 내 생각과 통일되지 않거나 문법은 다 틀려나가는거. 하지만 옆에서 한자 많이 늘었네...

일본에서 만난 한일학생회의 선배님들.

태풍으로 몇일째 검은 하늘만 보여줬다고 오랜만에 오늘은 파란 하늘을 보여줬다. 오전만이지만. 맑았던 그 잠깐 동안의 오전에 지진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는 어찌 생각하면 참 무서운 날씨였다. 오늘 하루도 이런 저런 잡답으로 가득한 내 머리 속 일들을 다 풀고 싶지만. 그러면 뭔가 좀... 바보같지 않나? ㅎ 신주쿠에서 한일학생회의 선배님들 중 일본에서 생활을 하고 계신 선배님들을 만났다. 대학원 박사과정이신 선배님, 이곳에서 회사를 다니시는 선배님, 한국 회사지만 일본으로 잦은 출장을 오시는 선배님과 JK 선배님이시니 슌스케와 같이 여름대회를 치룬 히로무까지 거의 이런 자리는 나에게는 처음이었던 듯. 성격 상 선배님들께 먼저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지도 못하고 그런 어색함이 1초라도 싫어서 아 예 갖질 ..

새벽 일본 평범한 밤.

달이 이쁘다. 라는 말에 같이 산보를 간 황사마, 다구치 그리고 나. 대충 엉망이지만 야간 사진을 올려본다. 집에와 정리하면서 느낀건데.. 사진들을 보니까 일본은 흑백보단 칼라풀한 모습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특히, 미도리. 초록색. 집 아니 내가 머무는 도미아야세 근처 풍경. 밤이 되면 정말 조용한 곳. 일본의 밤은 특히나 그렇다. 집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대로가 나오고 여기서 긴자까지는 12키로. 가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밤에 보면 꽤 화려하고 웅장하다. 황사마와 다구치는 열심히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동안 나는 혼자 사진찍기에 바뻤다. 사실 산보는 혼자해야 더 맛나는 법. 귀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음악을 들으며. 저 걸어가는 황사마와 다구치. 우선 강하나 건너기. 늦은 새벽에도 자전거를 ..

여유하루 2007.07.08

새벽 한시의 산보.

3층에 사는 황사마. 종종 황사마 방에 올라가 놀곤 한다. 황사마의 방은 전기세를 학교에서 내주니까! 이 여름. 에어콘도 틀고 창문도 열어 놓는 여유로움이 있다. 그리고 황사마 방의 방향이 바람이 더 시원하다. 암튼 그렇게 맥주한캔씩 하며 다구치와 황사마와 나는 언제나 그렇듯 이런저런 해도해도 끝이 없는 한일문화를 얘기한다. 문득 내가 그랬다. 와 구름에 가려진 달이 이쁘다. 그리고서는 우리는 새벽 1시 반. 옷을 주섬주섬 입고 산보를 나갔다. 우선 집 앞 가와(川)까지 가보자. 는 말에 한사람씩 돌아가며 두갈래 이상이 나오면 방향 정해서 걷기로 했다. 룰. 루 루 이렇게 간 산보는 강은 건너고 하나를 더 건너 아직 건물을 짓고 있는 신도시 근처 한 공원까지 갔다. 돌아오니 거의 새벽 5시. 대단하구나...

여유하루 2007.07.08

기말고사가 슬슬 시작.

정식 기말고사는 다다음주 부터라지만 여기 또한 교수님의 선택에 따라 기말고사가 이번 주 부터 슬슬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처음으로 심리학의 시험을 보았고요. 제가 본 시험은 우리나라와 똑같은 서술식 시험이었습니다. 주제를 하나 주시고 그 주제에 대해 한장 가득. 어떤 과목은 ( ) 괄호 넣기도 있다는 군요. 시험 형식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시험 대신 레포트 제출로 끝나는 과목도 있는데요. 일본어로 쓰는 레포트는 한국어로 쓰는 레포트 보다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써도 써도 한장 채우기도 이리 벅차다니. 대략 세가지 형식이고요. 아 보강을 하는 주가 있습니다. -_-; 수업 마지막 후 2주정도 보강을 해주는 주라고 해서 보강을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럼 방학이 더 늦게 시작하는 거죠. 요걸 잘 피..

지나가는 추억 2007.07.05

코타로! 와사비!

오늘의 노미카이. 베트남친구 콴, 수다쟁이 코타로, 준우형, 나 중국인친구 후야, 은영이, 해미. 뭐든지 300엔인 저 가게에서 우린....대략 78개를 먹었다. 아아아. 결국 막차를 타기위해 노리카에를 3번이나 했지만. -0-! #2. 나는 여기서 외국인이기에 외국인 대접을 바라면서도 이기적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한국인에 비해 나에게는 외국인 '일본'에서 일본인 스러운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게 행복하다. 그들과 똑같이 대학수업을 듣고 똑같이 시험과 4학년이기에 취업이나 장래를 걱정 하고 여자친구와 헤어져 괴로울땐 친구가 되어 같이 술을 마시고 헤롱헤롱거리고 돌아와 밤 늦게 인터넷을 키고 다시 채팅에 빠지고. 아르바이트를 고민하고 학교 성적이 잘 나올까...레포트는 왜 이리 많을까..고민하고 한국에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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