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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19

이치카와(市川)

치바상과대학교는 JR소부선(総武線)이 지나는 역. 이치카와(市川)에 있습니다. 도쿄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꽤 번화가. 치바상대에서 일년 아니 10개월 중 이제 7개월정도 있으면서 이 역은 참 익숙해지는 역. 학교 친구들과의 술자리(飲み会)도 대부분 이 곳이고 카라오케, 당구 등등 각종 놀이도 이 곳에서 하고 쇼핑도 이 곳에서 하고 시간때우기는 역 앞 벡스 커피숍에서 3시간까지 있어본 적도 있고 처음에는 한국 같은 이 곳에 별관심이 없었으나 이제는 많이 편한 곳. 커피 마시며 쉬는 벡스. 학생들이 버스를 이용하는 곳도 이 역. 교환학생으로 와 있지만 왠지 정들어버린 평범한 역 하나.

지나가는 추억 2007.11.18

미나미후나바시(南船橋) 이케아. 라라포트...디즈니 멀리 보기

아침부터 아키랑 둘이서 이케아. 라라포트..등등 돌아다니다 보니 체력이 고갈됐다. 처음에는 내 체력이 약해졌나..생각했으나 벌써 5년경력차 은영이의 말에 신뢰가 간다. "하루종일 외국어 쓰면 원래 체력 금방 떨어져. 오빠도 모르게 머리로 생각해서 말하는 거라 계속 생각하면서 듣고 말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 그래서 오후 4시쯤에는 지쳐서 집에 가고 싶었다! 그러나 아키가 모처럼 휴일이라면서 놀자는데 어떻하노. 미나미후나바시에서 몇정거장만 더 가면 디즈니랜드&시가 나오고 근처에서도 이쁜 하나비(불꽃놀이)가 보이니 가보자는 거다. 결국..갔다. 디즈니가 서서히 보이고 역에서 내리면 그곳부터 디즈니랜드다. 하나의 마을같은 이 곳은 모노레일로 따로 디즈니로 가야 한다. 이날은 돈도 없고 랜드는 어렸을 때 ..

미나미후나바시(南船橋) 이케아. 라라포트...디즈니 멀리 보기

동경역에서(JR東京駅)케이요우센(京葉線)으로 갈아타면 미나미후나바시(南船橋)로 갈 수 있습니다. 이 곳에은 한적한 곳이지만 유명한 이케아(인테리어, 가구. 집 인테리어에 대한 모든 것)가 있고 그 옆에는 라라포트 라는 일본에서 꽤 여기저기 있는 거대한 쇼핑몰이 있고 몇정거장 더 가면 바로 디즈니랜드&씨 가 있습니다. 특히, 이케아는 중국과 일본에 있어서 한국 분들도 이케아를 와보기위해 오는 분들도 계시죠. 저는 전혀 몰랐다가 꽤 혼자사는 일본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이 가구나 종종 이케아 홈페이지를 둘러보길래. 친구 아키와 함께 이케아를 가 보았습니다. 이케아만의 쇼핑방식으로 비닐팩(종이팩)을 돈주고 산 후 연필과 각 상품들의 품목을 적어서 마지막에 엄청나게 큰 창고에서 그 상품을 찾아 계산을 합니다. ..

우연히.

우연히. 라는 표현은 왠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 같다. 우연히 만났다. 우연히 보았다 등등 내게 우연히 라는 표현은 따뜻함 으로 남아있다. 오늘은 이 곳 일본에서 우연히 이미나 작가의 '그 남자 그 여자'를 읽고 있는 여자를 보았다. 참 좋아하는 책이라 3권까지 나올때마다 꼬박 샀던 그 책. 시간이 흘러 기억속에서는 점점 사라질 때 우연히 이 곳 일본 중심가도 아닌 키타센쥬(北千住)에소 보다니. 사고 싶었던 것이 있어 갔다가 헛탕치고 커피숍에 들려 시간 보내던 하루. 왠지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잘 수 있을 듯.

잠이 안와.

하룰 참 뿌듯하고 재밌고 보내고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를 소개시켜주고 옷도구경하고 돌아와 옛 친구들과 채팅을 오랜만에 하는데 다들 3,4학년, 취업에 대한 압박과 힘듦을 내게 들려주는구나. 4학년이다보니, 여기 사귄 친구들도 4학년이다보니 하나, 둘 취업을 하는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속상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마인드나 기업이 하고 있는 채용제도도 아 뭐 속상해도 어째. 나도 돌아가면 그리 해야 하는 걸. 근데...겨울 옷이 없다.. 왜 일본은 난방이 안되는 문화를 이리 유지하는거야 방만 들어오면 추워져.

치바에서 놀기.

조금 쌀쌀해진 날씨. 겨울옷이 없어서 중얼중얼 '옷 사야하는데...싼 데 없냐'를 입에 달며 하루를 보냈다. 카에데가 전화가 와서는 치바에 마꾸하리(幕張)에 사고 좋은 가게들 많다고 가자고 한다. 마꾸하리도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 지만 학교 갈때 이용하는 경선선(京成線)이 가장 느리고 번거롭지만 작고 선로가 시골스러워 좋아하기에 타고 갔다 이런 역. 사람도 적고 조용하다. 역 앞에는 엉뚱하게 사진관 하나 옷가게 하나 담배자판기 하나 식당 하나 있다. 카에데를 여기서 만났는데 운전 면허 딴지 4일 된 주제에 차 끌고 온다고 한다. 만나보니...카에데 부모님이 불안하셨는지 함께 오셨다. 엉겹결에 부모님과 함께 갔다. 사달라고 조르니 사주신다. 덕분에 크레페 공짜..미안 카에데 먹고선 내 옷부터 시작해서 여기저..

축 오카다 생일.

한국 유학생들은 도쿄 내 유명 대학교에는 많으나 조금만 벗어나면 그 수가 적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치바상과대학에는 현재 취업활동중인 형 한명. 그리고 2,3학년에 한명씩. 그리고 일한교류회라는 작은 써클이 있다. 현재 회원이 총 10도 안되지만 착하고 배려감이 너무 심하고 소심하지만 재밌는 회장 오카다의 생일 파티를 카에데랑 준비했다. 카에데와 오카다. 현 써클 활동 멤버는 거의 2명뿐. 나와 카에데가 준비한 생일파티에 감동을 받고선 지금까지도 계속 고맙다고만 한다. 한국여자친구와 사귀다가 큰 상처를 받은 그는. 이젠 한국여자를 좋아할 수 없다고 한다. 헐 신입멤버로 갑자기 가입하게 된 아키상ㅋ 학생은 아니어도 학교에서 일하고 있으니 상관없다는 회장의 막강한 권력에 가입. 이날...가볍게 생일 파티..

水曜日

수요일 아침. 수업이 없는 날. 늦잠자도 부담없는 날. 5번의 알람에 깼다가 끄고 다시 잘때의 행복함이란.. 근데 갑자기 생각난 게 예전같았으면 이렇게 쉬는 날 카메라 하나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닐텐데 이젠 그런 생각을 안 한다는 거.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질만한 시간이 흘렀고 역시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면서 머리 한쪽에는 공부해야되는데...라는 불안감이 서서히 커져간다는 것. 안돼. 이렇게 쉬는 날. 이따가 다시 어디 나가봐야겠다. 좋은 곳 없나. 도쿄

여유하루 20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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