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만들려면 최소한 이정도 사이즈로. 하핫. 토자와코 역 앞에 있는 눈사람. 걸어가기로 한 게 실수 였다는 걸 몰랐던 순간. 처음에가 7-8키로 걷는거야 뭐 해본 적도 많으니 하며 걷기 시작. 하지만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하고 바닥은 미끄럽고 금새 신발은 젖고. 온통 하얗게 보이고 하핫 고드름도 뭐 오랜만에 봤다고 좋아라 사진 찍고 좋아했지만 앞이 점점 눈 밖에 안 보이고 지나가는 운전사들이 날 이상하게 쳐다보고 심지어 유명한 일본의 개. 아키다견도 나를 보고 짖어대고 신발은 젖고 역으로 모자를 써서 머리에는 땀나고 덜덜덜. 다시 뒤로 돌아가 버스라도 탈까 했지만 벌써 걸어 온 거리가 아쉽고....쓸데없는 자존심에 계속 걸어보기로 함. 지도 하나 들고 덜덜 떨며 걷는데 왜 이리 지도의 길이랑 다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