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Japan

1월 4일 일본 북동북 여행

멈추면안되지 2008. 1. 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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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다현에서는 그냥 하루 묵고 원하던 호수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일본 국내 관광 책자를 보면 동해쪽으로 가면 민족무술 등 다양한 문화들과 온천들이 있다지만

산 속으로 가고 싶은 느낌이. 왠지 모르고 호수를 봐야 한다는 사명감에
후다닥 접고 일어나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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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호텔에서 외로운 밤을?
아니 피곤한 몸 충전 100% 채우고 드디어 가장 가고 팠던 산 속 호수를 보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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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다 현.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고등학교. -0-;
일본 고등학교는 대부분 넓다는 것이 부러운 점 인 듯.

학교 시스템이나 이런저런 생활 얘기를 친구들에게 들었지만
참 우리 고등학교 생활과는 정말 비교 안 될정도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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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다현은 북쪽에서 꽤 큰 도시 이지만. 그래도 도쿄와는 엄청난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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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와 시약소가 같이 있어서 이리 화려 했던 것.
차들이 이런 얼음 길을 잘 달린다는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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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렴한 대신 맥도날드는 먹었으니 롯데리아.
이상하게 밥보다 빵이 먹고 싶어 지다니.

사실. 점원이 이뻐서..-0- 라기 보단 역시 별로 없는 외국인이다 보니
신기한 듯 쳐다보시는게 ..

암튼, 난 일본에서 젤 좋은 게 뭐냐면
단순하지만 저 계란 들어간 햄버거들...(들..이다 종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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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별로 신기하지 않은 원만카(한칸짜리 열차 혹은 두칸)
아키다 현에서 모리오카 까지 산 중간을 가로질러 가는 곳에 있다.

중간에 갈아타야 하는데, 이 곳은 온천이 유명해
꽤 관광객들이 보인다만 어찌 내가 가는 곳에 가는 도중 점점 사람이 없어져서

아침부터 술 거하게 드신 농부 할아버지, 나 그리고 기관사 아저씨 셋이
한 시간은 조용히 달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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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으 최고의 설경이 아니었을 까 싶다.
논 밭은 눈이 온 그대로 쌓여 누구의 손도 닿지 않아

순수함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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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마구 찍었다. 안 찍면 안 될 듯한.
실체같지 않은 이 풍경에 연사만 계속 눌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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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장만 올려보겠다.
눈에 눈에 눈에. .완전 흥분해서 탄성을 자아내며 달리던 기차와.

마구 셔터소리 내는 내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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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 밭으로 뛰어 들어 가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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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곳을 가기 위해선.
달리고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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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하나에 산 속으로 속으로 들어가는 나.
왠지 모를 안정감.

뭔가 시간이 멈춰 있는 듯한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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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이 조용히 달리는.
심지어 술 한잔 하신 아저씨도 내려서 기관사 아저씨와 나 뿐.

마치 한칸 열차가 내꺼인 듯
마구 왔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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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산 속. 숨어 있는 호수.
타자와코(田沢湖)! 를 보기 위해 혼자 달려 온 듯 했지만

일본 사람들은 역시 다 알고선 미리 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 시간에 맞춰 대기실에서 추운 날씨 버티는 사람들.

대충 시간을 보니 타자와코 까지는 8키로.
버스를 기다리고 다시 돌아와 기차를 타기엔 내가 시간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걸어 가보기로 결정! 눈도 내리지 않아
괜찮다고 생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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