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 오기로 한 날. 주소를 E.T 센터로 해 두었기에 대략 택배가 4시쯤 온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전까지 무한 자유로움을 느끼기로 했다. 근 4년간 다닌 직장생활이 자꾸 떠올랐는데 너무 자유롭게 하루하루를 보내는게 동료들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오늘밤이 백팩커스에서 지내기로 한 마지막 밤인데 아직 방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서 걱정인 날이었다. 떠나기로 한 날부터 걱정은 하지 않고 지내보기로 했기에 머리도 식힐겸 다시 라군으로 가는 길. 이른 아침에 한 오지 아저씨가 갯벌에서 투망을 하시는데 좀 잡히더라. 회에 소주가 먹고 싶어졌다... 오! 맥도날드에서 9시부터 10시까지 1달러에 소세지 맥 머핀을 판다!!! 워홀에게는 당근 절약정신이.. 나 역시도.. 보헤미안인냥 라군앞에 걸터앉아 혼자 꾸역꾸역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