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해지면 바로- 나를 찾아 보고 있는 소셜 네트워트 사이트들은 나의 구역질을 받아줄 수가 없다. 감사한게. 점점 사람들이 모르는 곳을 찾아 나의 배설물을 뱉어내고 싶어 하는데 이만한 블로그는 없다. 댓글 하나에 신경쓰고 상처받을 정도로 약한 나는 점점 폐쇄적으로 이곳에 글을 끄나푼다. #1. 자리를 옮긴 지 첫째날. 이젠 전 파트장인 박카쵸가 퇴근다가와 나를 부른다. '한잔 할까' 항상 상대방의 약속은 무시한채. 받는 질문이다. 오늘은 나 역시 그래서 약속을 깨고 한잔 하기로 한다. 취해 편하게 중얼된다. 나만의 특권이라- 떠난 보낸 나를 아쉬워하는 관리자의 마음도 이해하고 떠나보내진 원-의 섭섭함도 마음껏 털어 놓는다. 그래서 남자 두명의 수다는 5시간이 다 되서야 끝난다. 이 추운 겨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