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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끄적끄적 449

SNS

유명해지면 바로- 나를 찾아 보고 있는 소셜 네트워트 사이트들은 나의 구역질을 받아줄 수가 없다. 감사한게. 점점 사람들이 모르는 곳을 찾아 나의 배설물을 뱉어내고 싶어 하는데 이만한 블로그는 없다. 댓글 하나에 신경쓰고 상처받을 정도로 약한 나는 점점 폐쇄적으로 이곳에 글을 끄나푼다. #1. 자리를 옮긴 지 첫째날. 이젠 전 파트장인 박카쵸가 퇴근다가와 나를 부른다. '한잔 할까' 항상 상대방의 약속은 무시한채. 받는 질문이다. 오늘은 나 역시 그래서 약속을 깨고 한잔 하기로 한다. 취해 편하게 중얼된다. 나만의 특권이라- 떠난 보낸 나를 아쉬워하는 관리자의 마음도 이해하고 떠나보내진 원-의 섭섭함도 마음껏 털어 놓는다. 그래서 남자 두명의 수다는 5시간이 다 되서야 끝난다. 이 추운 겨울에.

손톱깎기

어느덧 또 손톱이 지저분하게 자라있다라는 걸 느낄 때는 대부분 회사에서 키보드를 칠때다. 벌써..이렇게 길었나? 그리곤 항상 방 책상에 앉아 동그란 쓰레기통으르 다리사이에 끼고선 손톱깎기를 찾아 손톱을 깎는다. 문뜻 생각해보니 항상 비슷핟. 이른 아침에 키보드를 치는 내 손을 보고선 깎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정신없이 몇일 지난 후에 더 길어진 손톱을 항상 밤 12시~1시 사이에 깎는다. 밤에 손톱깎는거 안 좋다고 옛날 옛날 할아버지한테부터 들어왔는데 하루중 유일하게 멍-하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딱 밤 12시부터 2시 조금 안되는 시간 뿐인지라 이때 편안하게 깎게 된다.

Yonago

지금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에 있습니다. 추석연휴가 길어 고민하다가 금요일에 티켓 구매, 일요일에 바로 날라왔습니다. 이곳은 너무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이라 심심할 정도이지만 이런 느낌을 원했기에 열심히 쉬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사람 만나는 것이 너무 버겁고 싫었는데 여기서 일주일간 쉬다보면 어느정도 사그러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아침에 일어나 밥 먹고 TV보다가 자전거 타고 마을을 시내까지 쭈욱 돌고 나면 해가 지고 다시 저녁과 아사히 맥주 한캔 그리고 독서. 이렇게 이틀간 3일 보내고 오늘 처음으로 노트북 들고 모스버거 와서 인터넷을 하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일주일내내 인터넷 끊어봐야지 했는데 그건 무리인가 봅니다. 슬슬 사람이 그리워지기도 하고요. 가지고 온 돈을 무의미하게 빠칭코가서 다 잃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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