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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에 있습니다.
추석연휴가 길어 고민하다가 금요일에 티켓 구매, 일요일에 바로 날라왔습니다.
이곳은 너무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이라 심심할 정도이지만 이런 느낌을 원했기에 열심히 쉬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사람 만나는 것이 너무 버겁고 싫었는데 여기서 일주일간 쉬다보면 어느정도 사그러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아침에 일어나 밥 먹고 TV보다가 자전거 타고 마을을 시내까지 쭈욱 돌고 나면 해가 지고 다시 저녁과 아사히 맥주 한캔
그리고 독서.
이렇게 이틀간 3일 보내고 오늘 처음으로 노트북 들고 모스버거 와서 인터넷을 하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일주일내내 인터넷 끊어봐야지 했는데 그건 무리인가 봅니다. 슬슬 사람이 그리워지기도 하고요.
가지고 온 돈을 무의미하게 빠칭코가서 다 잃기도 했지만 아무 신경도 안 씁니다. 여기 사람들이 그래보이듯
하루하루 편안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도쿄와는 또 다른 요나고라는 지방도시에서 매우 평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드는 부담감과 버거움, 아침 일어나서도 상쾌하지 않은 날들이었는데
이렇게 푸욱 쉬다가면 그래도 충전되서 다시 부딪히며 살아갈 수 있겠죠. (그저 바람입니다.)
근데 왜 우리는 하루하루 경쟁하며 스트레스 받아가며 살아야 하는건지 ㅠㅠ
여기서 이렇게 살고 싶을 정도
지금 있는 모스버거로 출퇴근 알바하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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