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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멘체스터 프레스.

마지막 워홀 여행을 마치며 맛있는 카페가 유난히 많은 멜버른에서도 탑3에 들어있는 멘체스터 프레스 (Manchester Press)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냈었다. 그때 한 생각대로 해외영업을 하게 되었고, 원했던 대로 집에서 가까운 회사로 이직을 했다. 소박하게, 행복하게 하루 하루 보내기로 했던 것도 귀국 후 생각해보면 잘 지키고 있는 것 같다. (아닌가?) 흠 그래서 뭔가 생산적인 취미를 갖자고 요즘 생각하는데 예전같았으면 다른 친구들처럼 자격증을 따겠다며 주말에도 학원을 끙끙할려고 했겠지만 그런거 말고. 뭐가 있을까 생각중이다. 스킨 스쿠버는 오픈워터 이후 더 딸까하다가도 가끔 물을 무서워하니 본격적으로 수영을 배워볼까. 모래시계보고 사춘기시절 검도 배우고 싶었는데 검도를 배울까. 베..

여유하루 2014.01.20

캐서린 -> 마리바] 36시간의 버스이동

망고농장이 끝나고 에이전시에서 다음 농장을 연결시켜주었다. 마리바/타운즈빌의 망고/파인애플/만다린의 농장이 있었고 그 중에 나는 가장 빨리 시작한다는 마리바 망고농장을 선택 마리바는 내가 살던 케언즈와 가까우니 얼마나 좋은가. 금요일 버스 / 화요일 버스로 나누어져서 이동하게 되었고 나는 일요일부터 일을 시작한다고 하여서 금요일 버스를 타고 마리바로 이동하기로 했다. 36시간.. 바로 이 버스.. 버스.. 승합차.. 에어콘없음. 두 명의 운전자가 설잠을 자며 교대로 운전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참 뜨거운 노던 테러토리 주를 떠나는구나. 아웃백 그 자체인 이 지역을 떠날때는 뭔가 기쁨이 컷었는데 지금 (한달 전이다 이게 벌써..)은 캐서린이 살짝 그립다. 새벽 5시에 출발한 이 버스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벌..

캐서린] 핫 스프링 (Hot Spring)

캐서린의 작은 온천, 수영장. 그리고 무료. 몇주간 계속되는 농장의 기다림에 지칠무렵, 악어농장에서 함께 일했던 시모네가 일을 마치고 시드니로 이동 중 캐서린에 놀러와서 함께 핫 스프링으로 갔다. 무료함을 달래준 친구여. 고맙다. 마리온. 우리 멤버 중 막내이고 홍일점이나... 히치하이킹부터 다이빙까지.. 가장 용감함을 지닌 핫 걸. 히치하이킹을 여기서 해보다니.... 우리는 맨 꼭대기로. 뭐든지 가장 위에가 좋다는 네명의 의견일치에 당근 꼭대리고 향했다. 몸에 좋은 핫스프링. 약수터. 응?밑에는 마리온 화보. 다이빙 마리온. 달력화보 마리온. 각 자 싸온 샌드위치로 점심 해결. 시모네, 마리온, 니코 그리고 나. 그래 너랑 나는 젊지 않아.. 쉬어야해. 엄청난 비밀을 알았다.. 니코는 수영을 못 했다...

빅토리아리버] 국립공원. 부쉬 워킹

빅토리아 리버. 버스정류장.휴게소 그리고 악어농장. 이게 다다. 그리고 그 주변에 거대한 국립공원이 둘러싸고 있고 엄청나게 많은 트래킹 코스와 캠핑장이 있다. 악어농장 오전 일과후 제니의 추천으로 우리를 그 중 하나인 국립공원 트래킹 코스로 데려다주었다. 우리를 내려주고 사라지신... 제니 어무니. 꼭 돌아오세요... 핸드폰도 안 터지니 간단히 서로 약속을 한다. 2시간 후에 돌아올께. 끝. 서로 더 약속을 잘 지키게 되는 알흠다운 하루하루. 나울빈빈인가. 원주민 에버리진의 말을 그대로 가져온 이 길. 걸어 봅시다. 예전 시드니 블루마운틴도 그랬지만... 이 지역만 오면 그런 산은 바로 집 앞에서 볼 수 있다. 걷고 걷고. 바위,모래, 적토와 야자수가 함께 있는 신기한 모습이다... 제시카가 에버리진 그..

캐서린] 악어농장.. 일상

벌써 두달이 지났건만. 그리운 악어농장. 이번 우프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악어농장을 알려주었고 다행히 그 친구들은 1월 7일부터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페북으로 나도 빨리 오라는데 진심으로 다시 가고 싶다. 러블리한 프랑스녀석들. 브레이크가 고장난. 20년된 똥차지만. 보는대로 문짝도 없지만. 그래도 한국에 있는 내 차만큼 잘 나갔던..토요타 뭐시기 차. 안녕. 악어들. 갑자기 이 우리에 있던 턱 부러진 악어가 생각난다.. 지들끼리 싸우다가 턱이 부러졌던 녀석. 고기 먹기도 힘들어 하던 녀석인데. 내가 아껴주었건만.. 니코녀석. 타즈매니아갔는데 망해서 케언즈로 온덴다 ㅎ. 케언즈 그리고 어학원까지 내가 다 소개시켜주었다. 조만간 술이나 하자꾸나 니코야. 모노폴리. 일과를 마치면 우리는 항상 보드게임으로 몇..

캐서린] 악어농장.. 먹이 사냥

농장에서 강가를 가는 이유는. 1. 악어 우리를 만들기 위한 돌 줍기. 2. 사냥.. 먹이 사냥...이다. 우리 외에는 방목에 길들여진 소들과 목축이러 오는 왈라비. 그리고 강 속에는 악어가 있다.. 악어가 진짜 있다. 여기 올때마다 내가 만든 발자국이 이 모래위 첫 발자국이라는 묘한 기분들. 저 보트를 타고 우리는 오늘 악어에게 줄 '먹이사냥' 을 나갔다. 전 날 사격 연습도 했겠다 신난 니코. 우리의 레전드 존과 에밀리는 배를 띄울 준비중. 진짜.. 엽총으로 사냥을 하러 간다!!! 이미 105% 흥분상태였다. 존 레전드의 지휘아래 배를 타고 출발. 모터로 가다가 왈라비를 발견하면 엔진을 끄고 양쪽에서 노를 젓기 시작. 그렇다. 우리는 악어에게 줄 그 귀여운 왈라비를 사냥하러 왔다. 악어 산다니까 겁나..

캐서린] 빅토리아 리버, 악어농장, 우프

망고농장 끝났다. 밀린 악어농장이나 마무리해야겠다. 니코랑 망고농장 일하면서 계속 한 말. '악어농장 꼭 다시 가자' 먹이 주는데도 시크한 악어녀석들. 가장 성질이 사나운 녀석그래서 이름도 '몬스터' 본인이 식사를 하실때는 근처에 아무도 못 오게 하는 '몬스터' 우리에 살고 있는 큰 녀석들의 주 먹이는 왈라비,말,소고기를 덩어리로 던저주는데..우리보다 비싼거 먹는다. 더 간지나지만 무서운 사실은 이 녀석들 먹이는 직접 다 사냥을 한다는 거다...호주니까 가능한 이야기 아닐까 싶다. 난 내가 아프리카에 살고 있나.... 라고 착각도 했다. 아. 하지만 이 곳은 캐서린보다 더 호주 정가운데로 향하는 남쪽이지만 캐서린보다 시원하다. 평균 36도 정도다.

캐서린] 빅토리아 리버, 악어농장, 계속 또 계속.

이 날은 사냥하러 가기 전날. 우리의 영웅. 존이 우리에게 총을 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모두 씐난 상태. 니코,존,시모네,에밀리. 지난번 죽어있는 소와 말 근처.. 하지만 우리는 총을 쏜다는 것에 다들 급 흥분. 그리고 다들 내가 군대를 다녀온 남자란 걸 알게되서스나이퍼를 기대했다... 선수 1번. 니코.잘 하더라... 뒷 편에는 말들과 나의 '불리 (버팔로)'가 여유롭게 선수 2번. 에밀리. 제일 잘하더라... 그녀는 프랑스에서 온 간호사다.. 우리가 연습삼아 사용한 것들. 나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아놔....예비군 안가서 그런가보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 하는 사진. 요 녀석도 참 좋아라 하는 사진. 저녁식사는 환상의 바베큐 (음식 사진 찍기에는 우리는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기에....

캐서린] 빅토리아 리버, 악어농장. 계속. 계속

악어농장 1주일이 너무 행복한 순간이라 어떻게든 전달하고 싶으나포기. 그런 재주란 내게 없다. 쉣. 집 앞에 나와 보면 이렇다. 니콘 D3100을 써주는 시모네. 내가 아직 니콘에 있었다면 너에게 더 잘 해줬을꺼야.. 다음 사진부터는 버팔로 (Buffalo) 처음 본 버팔로. (애들은 부팔로라고 하지) 전 포스팅에서 봤지만 들판에 혼자 서 있는 버팔로를 보며직접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심장을 마구 흔들어 놓았다. 그런데 이 녀석... 오후 4시가 넘으면 제니 엄마가 놓아둔 풀을 먹으러 온다.. 그것도 매일.. 버팔로에 대한 나의 신비감은이렇게 무너졌지만 이때부터 내 친구 '불리'가 되버렸다. 쓰레기 먹는 아이는 아니다. 사진만 이럴뿐이다. 똥 먹는 녀석도 아니다. 그냥 불에 타고 남은 재 냄새를 맡..

캐서린] 빅토리아 리버, 악어농장. 계속.

아침은 알아서 해결. 각자 시리얼 혹은 토스트로 때우고 7시부터 일 시작. 9시반부터 약 30분 (아니 우린 그 이상...) 휴식시간. Tea Time / Smoke go 라고 불렀던 우리. 제니가 항상 쉬는시간에 간식(직접 만든 케이크, 토스트 피자, 과일 등 )을 준비해둔다. 그리고 다시 12시 반이 되면... 점심시간. 유기농이라해도 살이 안 찔 수가 없다... 점심을 먹고 공식적인 우프의 업무는 끝난다. 도오주고 싶은 사람은 3시부터 잠깐 다시 돕는다. 1,2시는 너무 더우니까 모두 쉬는 시간. 미친듯이 세접시는 먹어주고 설거지 및 청소는 우리가 쓱쓱. 귀염둥이 피비. 피비가 먹는 음식도 스케일이 다르다. 저건 말고기냐.. 소고기냐... 3시부터 4시반 혹은 5시까지 일을 다시 도와주었다. 그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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