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Australia

캐서린] 악어농장.. 먹이 사냥

멈추면안되지 2012. 11. 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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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강가를 가는 이유는. 

1. 악어 우리를 만들기 위한 돌 줍기. 

2. 사냥.. 먹이 사냥...

이다. 



우리 외에는 방목에 길들여진 소들과 목축이러 오는 왈라비. 그리고 강 속에는 악어가 있다.. 악어가 진짜 있다. 



여기 올때마다 내가 만든 발자국이 이 모래위 첫 발자국이라는 묘한 기분들. 

저 보트를 타고 우리는 오늘 악어에게 줄 '먹이사냥' 을 나갔다. 



전 날 사격 연습도 했겠다 신난 니코. 



우리의 레전드 존과 에밀리는 배를 띄울 준비중. 

진짜.. 엽총으로 사냥을 하러 간다!!! 이미 105% 흥분상태였다. 



존 레전드의 지휘아래 배를 타고 출발. 모터로 가다가 왈라비를 발견하면 엔진을 끄고 양쪽에서 노를 젓기 시작. 

그렇다. 우리는 악어에게 줄 그 귀여운 왈라비를 사냥하러 왔다. 



악어 산다니까 겁나더라. 

악어를 잡기위해 걸어놓은 왈라비 고기와 그물은 저 왼쪽 나무 뒷편에 있다. 



우리를 쳐다보는건 목 축이던 소들뿐. 

아무튼 왼쪽 언덕쪽에서 왈라비들이 목을 축이러 내려온다. 우리는 그걸 노린다. 



배를 멈추고 왈라비 동태 감시중. 



소들도 우리를 경계하다가 대장 한명이 '무우' 하니 다같이 '무우' 하며 떠나갔다. 

'설'이지만... 악어를 위해 소를 사냥 할 때도 있다고 한다. 



첫번째 왈라비 사냥꾼이 된 이탈리아 대표 시모네. 

아쉽게도 불발. 이지만 생각보다 어렵다! 


그리고 왈라비를 향해 쏘는 엽총질은.. 나에겐 매우 힘들었다. 

귀여운 왈라비를!!!



에밀리는 지쳐서 배에서 쉬고 남자들만 숲 속으로 들어가 레알 왈라비 사냥 실시. 

존 레전드는 우리 모두에게 1번씩 기회를 줬고 우리는 모두 한 마리씩 사냥 성공. 


음 이 사진 올릴까 말까 고민했다만.

니코만 봐주길. 



악어를 위해서.. 어차피.. 가끔 물 속에 사는 악어가 물 마시러 온 왈라비를 잡아 먹는다고 한다. 

먹이사슬에 크게 위반되지 않겠지라는... 자기 합리화와.. 이렇게 사냥 성공 후 즐거워하는 녀석들 보며 나도 좋은 추억으로 


담아둔다. 

그래도 난 바로 기도했다. 난 천주교니까 



페북에 올렸던 저 산을 보고서 여러 댓글이 달렸지. 

' 울룰루야? 드디어 간거야?'

' 나도 울룰루 갔었는데 이쁘지? '

라던가.. 


하지만 저 산은 이름도 모르는 국립공원 중 하나이며.... 집 앞에서 항상 볼 수 있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름다은 산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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