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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9

뭔가.

직장인이 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퇴근 후 돌아오는 길이면 많은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집에 와 맘 편히 앉아 '달콤한 나의 도시'를 보며 맥주 한 잔. 그러면서 눈은 티비에 머릿 속은 오늘 하루를 정리한다. 유난히도 피곤했던 오늘. 사실 몸보다 정신적으로 피곤했던 하루기에 더 피곤해진 내 모습이 측은하게 느껴진다. 정신적인 피곤함은 나에게서 올 수도 있고 타인에게서 올 수도 있다. 오늘은 그 두가지의 종류가 다 내게 온 날. 그래서 그런지 쉽게 짓던 웃는 모습조차도 버거워지는 날인 것 같다. 아무튼. 내일도 화이팅.

출장

첫 출장. 첫 광주. 첫 흑염소 첫 출장 전주. 고급참치횟집, 노래방, 홀로 유흥가 어디 모텔에서 취침. 핸드폰 분실 후 인심좋은 전주사람덕에 찾음 첫 출장 대전. 대충 돌고 돈 일들 이뻤던 탄천 길들. 첫 출장 KTX를 타고 서울로, 첫 광명역 그리고 리무진 버스 첫 출장 광주찍고 전주찍고 대전찍고 서울로. 갈때는 회사차를 끌고 여행가듯 운전도 술술 올때는 회사차로 대전까지 피곤하게 질질

여유하루 2008.07.16

유일한 집착증

항상 덜렁되고 대충 대충하는 스타일이라고 나 스스로 생각했는데 어제부터 갑자기 아이튠스와 아이팟을 새롭게 정리하겠다는 생각이 문뜩! 아이튠은 다시 다 깔고 아이팟도 다시 리셋해서 하나하나씩. 이번에는 모든 노래에 다 앨범을 넣으리라. 다짐 후 몇번의 컴퓨터 오류로 재시도 다시 몇 번 어제 오늘에 걸쳐서 14기가의 노래들 전부 앨범 자켓을 넣었다. 남는 건. 쓸데없이 몰려오는 피곤함과 나 또라이 아니야? 라는 자괴감과 동시에 밀려오는 나름 성취감. 결국..토,일 계속 집에 있었다는 거죠. 후후 아무도 안 놀아죠 ㅜ,ㅜ 그나저나 슬슬 월요병이 뭔지 알 것 같다.

여유하루 2008.06.29

6월 6일 두산 VS LG 잠실전

현충일. KJ멤버들의 벙개모임. 야구경기장 가기! 두산과 LG의 대결이었다. 나름 초등학교때는 LG트윈스 팬클럽까지 들 정도였으나 올 해 야구에 다시 관심이 가기 시작하면서는 두산이 좋아졌다는.. 나이먹고 드는 관심이 더 무서운 것 같다. 요즘들어 유니폼 사야겠다, 자식나면 같이 입고 와야겠다는 등의 생각이 마구 드는 것을 보니... 오늘 벙개 멤버는. 기흥에 몸 담으며 삼성맨 밍궈형. 결혼전 마지막 만남일 것 같다. ㅜ,ㅜ 형은 롯데팬영원한 위원장 상진형. 수원에 체류중인 삼성맨....햅틱에 많은 관심을.. 형은 삼성팬. 마지막 멤버인 진아가 인천에서 일끝나고 오느라 기다렸다가 경기 시작 30분전에 들어가니 내야석은 자리가 없었다. (왜들 자리를 그렇게 맞고 있는건지..빈자리 많더만!) 외야석으로 가서..

여유하루 2008.06.07

사춘기 2

#1. 농담으로 질풍노화의 시기 라고 말하지만 감정변화의 폭이 크거나 쉽게 우울해지거나 하는 경우 쓰는 말. 요즘 주위 친구 2명이 그러니 나도 밤만되면 기분이 다운되곤 한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지금 초여름을 타는 남자 세명이 자주 전화하고 문자하는 것 자체가 이 사춘기 2의 발병 원인일 지도 모른다. 어여 다들 짝을 찾아야 하는데 우선 둘에게 어여 내가 짝을 찾아줘야겠다. #2. 교보문고에서 이런 저런 책을 보면서 태희형은 참 박식하구나..라는 걸 느꼈다. 많은 책들...책을 읽어야겠다. 우선 집에 있는 이 책들을 읽어야 하겠지만. 그리고 여행책자를 보면서 나의 사진들을 이용해서 일본 북쪽을 알려주는 여행책을 만들어 보고 싶단 생각을 해봤다. 일본에서 이런 기회가 있었다가 무산된 그 때가 떠올랐다.

제목없음

이런저런 느낀 것 혹은 생각한 것 쓰기. 1. 신체검사에 안 좋은 몸으로 홀로 고대까지 가서 언론사 설명회 들은 것 보면 정말 꿈꿔왔던 것이긴 한 것 같다. 2. 이름도 모르지만 후배들이란 사람들과 즐길 수 있다는 걸 보니 그래도 KJSC의 동우회원이 되고선 얻을 수 있는 행복인 것 같다. 3. 누군가에게 관심받고 싶어하는 것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아니면 인정하기 싫었지만 나 스스로 인정해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냥 친구던 누구던 연락받고 싶고 주목받고 싶고 혹은 칭찬받고 싶은 게 빈말이라도 듣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걸 보니 나도 어지간히 외로움타고 나이가 들었나봐. 4. 유혹에 대한 절제 아니면 참음이 많이 약해졌다는 걸 알았다. 그러면서도 불안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건 잃은만큼 내가 다른 무엇인가를..

JK16기와 쿄토

이름 들으면 알 유명한 작가의 집? 이라고 해야 하나. 역시 시간이 지나니 까먹는다. 다시 가고 싶다. 밋짱이랑 의외로 쿄토에 젊은이들이 많아서 놀랬다. 사실 대단한 것이 아니나 교토의 이미지가 원래 좀.. 묘한 관계. 하핫. 아빠가 되버린 밋짱. 켄짱은 누구에게 가도 울지 않는다. 곳곳에 숨어 있는 절이나 신사가 참 많다. 잘 찾아보시길. 아줌마? 사와코는 아직 빼고 ㅎㅎ 아야노, 탓키, 사와코. 5년만에 만난 아야노는 여전히 그대로. 이번에는 남자들. 밋짱. 나, 켄짱. 이것도 절. 우리는 (켄짱을 포함해서) 신경도 안 쓰고 오미야게를 사러 가는 셋. 사와코는 회사 사람들꺼를 다.. 쌩뚱맞지만 우리도 지역마다 특산물을 잘 관리해서 팔았으면 좋겠다. 허허. 저 아줌마....대단한 스피드로 떡을 금방 만..

1월 6일 일본 북동북 여행

오하요- 모리오카시. 잘 안 보이지만 백조? 거위? 오리는...아니다. 가 있음. 가스등의 유래와 사실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것보다 아직 가스등이 보존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질 분이다. 호라. 가스등. 낭비잖아! 쉬지 못하는 사람들.... 어쩔 수 없는 우리 나라의 대학생들. 처음 보는 외국인에게도 오하요-인사를 하는 공원 사람들은 누구보다 친절하고 누구보다 순수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눈으로 덮힌 이 공원은 특히 더 그런듯 하다. 녹색은 없고 온통 흰색과 갈색으로 뒤덮혀 있는 모리오카 중앙공원. 사람들이 오기 전이니까 눈을 쓸고, 얼음을 깨고 내가 지나가니 오하요-라고 인사하고 눈길 조심하라고 말 한마디 건내주던 사람들. 대단하진 않지만 캐나다의 어느 마을과 교류가 맺어있다는 증거. 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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