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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 240

사춘기 2

#1. 농담으로 질풍노화의 시기 라고 말하지만 감정변화의 폭이 크거나 쉽게 우울해지거나 하는 경우 쓰는 말. 요즘 주위 친구 2명이 그러니 나도 밤만되면 기분이 다운되곤 한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지금 초여름을 타는 남자 세명이 자주 전화하고 문자하는 것 자체가 이 사춘기 2의 발병 원인일 지도 모른다. 어여 다들 짝을 찾아야 하는데 우선 둘에게 어여 내가 짝을 찾아줘야겠다. #2. 교보문고에서 이런 저런 책을 보면서 태희형은 참 박식하구나..라는 걸 느꼈다. 많은 책들...책을 읽어야겠다. 우선 집에 있는 이 책들을 읽어야 하겠지만. 그리고 여행책자를 보면서 나의 사진들을 이용해서 일본 북쪽을 알려주는 여행책을 만들어 보고 싶단 생각을 해봤다. 일본에서 이런 기회가 있었다가 무산된 그 때가 떠올랐다.

맨날 고민

회식에서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할지. 먼저 가서 인사를 할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퇴근할 때는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 무슨 일이 내게 주어질지. 하루종인 긴장의 연속으로 퇴근 후에는 힘이 쭉 풀리고 다리는 후덜덜 아직도 학생같고(사실 신분은 아직 학생) 끝나면 애들하고 놀고 싶고 ㅜ,ㅜ 좀 더 차가워지고 덜 흔들리고 덜 솔직하고 좀 더 열정적으로 더 노력하고 더 움직이고 근데 주말이 이렇게 달콤할 줄이야. 어디 나가기가 싫어진다 ㅎㅎ

여유하루 2008.05.24

퇴근길

명동 중앙극장 앞. '아!!! 드디어 왔다. 택시! XXX까지 가주세요' 라며 여자 회사원을 태워 보낸다. 택시 번호를 적는다. '아! 과장님 뒤에 택시 잡았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예~ 앞에 간 택시 번호 외웠습니다 XXXX입니다!' 두 사람을 보내고 나선 뭔가 지친 표정의 그 사람은 결국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본 후 횡단번호를 건너 반대편에 가서 자기 방향의 택시를 잡아본다.

여유하루 2008.05.21

제목없음

이런저런 느낀 것 혹은 생각한 것 쓰기. 1. 신체검사에 안 좋은 몸으로 홀로 고대까지 가서 언론사 설명회 들은 것 보면 정말 꿈꿔왔던 것이긴 한 것 같다. 2. 이름도 모르지만 후배들이란 사람들과 즐길 수 있다는 걸 보니 그래도 KJSC의 동우회원이 되고선 얻을 수 있는 행복인 것 같다. 3. 누군가에게 관심받고 싶어하는 것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아니면 인정하기 싫었지만 나 스스로 인정해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냥 친구던 누구던 연락받고 싶고 주목받고 싶고 혹은 칭찬받고 싶은 게 빈말이라도 듣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걸 보니 나도 어지간히 외로움타고 나이가 들었나봐. 4. 유혹에 대한 절제 아니면 참음이 많이 약해졌다는 걸 알았다. 그러면서도 불안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건 잃은만큼 내가 다른 무엇인가를..

JK16기와 쿄토로.

원래는 나의 송별회 여행! 이라며 단체 메일로 모두를 꼬셨지만 사실 도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JK16회 서울대회 멤버들을 보고 싶어 그들이 꾸민 작전 -0-; 에가의 차를 타고 타키, 사와코, 밋짱, 모토오카형 그리고 나 아! 그리고 타키의 10달 된 애기 켄짱까지 시부야에서 집합을 해서 쿄토로 떠났다! 고고! 쿄토! 10달 된 아기 치곤 너무 크며 10달 된 아기 치곤 너무 조숙해서 조용하며 10달 된 아기 치곤 한국 아빠라며 날 너무 좋아하고 10달 된 아이 치곤 주위 친구들이 너무 몽골 애라고 놀려.. 상처 받았을 켄짱! 너희 엄마 타키! 웃긴다... 너를 너무 친구들에게만 맡기고 자기는 놀고! 우린 부부 아니에요! 타키! 켄짱! 그리고 모토오카 형! 뒤에 차가 에가의 차! 엉뚱 엄마 타키! 애기..

1월 6일 일본 북동북 여행(3)

모리오카는 면으로 유명한 곳이죠. 자장면과 냉면, 소바 등등 그 중 저는 자장면을 택했습니다. 스타벅스를 들려 들려 걸어 걸어 면 요리집에 두꺼운 가방 메고 등장! 첫 손님인 듯 했지요. 두툼한 면에 춘장이 퍽.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소스를 넣어 맛을 맞추면 됩니다. 우리 나라의 자장면 같이 단 맛은 없지요. 무조건 알아서 막 맞춰 넣으세요. 이 것은 다 먹고 지저분 하지만 거기다가 계란탕을 얻어서 먹는....이름을..까먹은... 모리오카 자장면 핫자자 -0-; 장시간 기차여행에 흡연구역 하나 있어줌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플러스로 한국어로 씌여있으면 괜히 감사하기까지. 이 날을 마지막으로 센다이를 지나 제가 사는 아야세까지 가는 대장정의 여행 길 시작. 여행이 끝나감과 동시에 일본사람들도 설을 지내고 상경..

친구가 왔다.

한명은 고등학교 친구. 한명은 군대 후임이자 이 고등학교 친구놈의 과선배. 이렇게 얽힌 두명이 왔다. 일부러 나 귀국하는 날 같이 가기로 아마 거의 대부분을 함께 움직이고 가이드 하면서 보낼 듯. 아직 못 끝난 포스팅도 많은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한국으로 돌아가서 그때는 그랬지 하면서 일본에서의 마무리 추억을 포스팅 하는 것도 괜찮을 것 이란 생각을 하면서. 내 뒤에서 자고 있는 이 둘. -_-; 난 시험 후 정말 마무리의 마무리 레포트 중.

여유하루 2008.02.21

1월 6일 일본 북동북 여행 (2)

모리오카 중앙 공원. 온통 흰색으로 덮혀 있던 곳에서. 사람들과 인사하고 룰루랄라. 왠 경찰 형님들 집합해서 도열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예비역보다 못한 수준 후훗. 내가 더 잘 하겠소. 하얀눈이 내려와~ 넘어져서 죽을 뻔 했지. 경찰 형님들 춥겠다. 일본 특유의 제복들 입고. 누님들도 있었다. 나 말고 숨어서 이거 찍던 아저씨 발견. 핫. 너무 이뻐서 혼자 유후~ 거리며 돌아다녔다는 위에서 누가 날 보고 있었다는. -0-; 후유노 소나타. -0-; 겨울연가. 모리오카 성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힘들게 올라온 언덕. 뭔가 의미를 주고 싶었던 짧은 거리. 지금은 성이 아닌 이렇게 흔적과 동상이. 전쟁으로 없어지고 동상은 없어졌다. 그래고 꽤 멋있어요. 도열하는 모습. 지금 보니 참 쓸데없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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