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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 240

1월 14일 성년의 날.

주위에 20살 되는 남녀 친구들이 꽤 있어서 기모노 혹은 정장을 빼 입은 성인식을 치루는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했으나.. 왈. 기모노 살 돈 없어서 안 해. 왈. 집에 돌아가기 귀찮아. 너무 멀어(지방 친구) 왈. 추워서 그냥 안 가고 나중에 사진이나 찍을꺼야 왈. 기모노 비싸.. 이런 반응들에 결국 성인식을 못 보았다. 대신 하라주쿠, 시부야를 나가서 본 성인식을 치루고 돌아다니는 기모노, 정장 입은 20살 된 아해들의 모습은 실 컷 볼 수 있었다. 우리도 한복을 입고 이렇게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었음 좋겠다. 그 모습을 보고서 이쁘다- 라고 혹은 그냥 평범한 하나의 옷으로 보고 쳐다보지나 않았음 좋겠다. 사실 기모노는 화려해서 이쁘단 생각이 들지만 보면 볼 수록 한복이 더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요코하마

경보가 놀러와서 JK친구들과 신바시에서 노미카이를 했지만 경보가 왔을 때 나리타 공항에 마중나갔다 오긴 했지만 그걸론 뭔가 내가 미안해졌다. 요코하가 갈래? 라는 말에 첨에는 거절을 했지만 역시 맘에 걸려!. 우리 경보를 위해서라면!!!! 불끈! 요코하마를...갔지요. 랜드마크 타워 안 쇼핑몰. 전혀 상관없지만..그냥 ..이 날이 12월 31일 마지막 이어서 1월 2일부터 세일에 들어갈 일본 상점들. 그 전에 미리 세일을 시작한 갭과 바나나 리퍼블릭 등 갭 계열사들. 요코하마 여행 가면 항상 보는 이 조각품. 이름... 모른다. 언제나 롤러코스터 같다는 생각 뿐. 이 날 바람이 너무 불어서 밖에서 뭘 먹기는 뭐 한 날씨 였는데 아저씨는 꿋꿋히 귀여운 차를 끌고 커피와 심지어 아이스크림도 파시는 군요. 나..

가격비교. 아이맥 vs 명품가방.

자..대단한 건 아니고 제가 가입해 있는 맥북까페에서 어느 분이 고민아닌 고민을 올리 시면서 자료로 사진도 올렸는데. 거..참...가방 한번 대단하구나. 요게 신형 아이맥이죠. 유명할텐데. 본체도 아예 저 모니터안에 들어가 있는.. 정말 꼭 사고싶은 아이맥. 맥북을 쓰다보니...맥에만 눈이 간다. 발렌시아 명품 가방. 음...아마..189000원의 가치가 누군가에게는 보이겠지만.. 허허 대단하구나.

어설픈 평론가 2008.01.12

대건이 왔을때

신바시 이루미네이션이 이쁘다는 현지인들의 말에 후후 대건이를 데리고 가보기로 했다. 음....사실..이뻤다. 둘이서 무슨 출사 나온 듯이 수동으로 열심히 찍어댔었다. 사실 한국은 언제부턴가 우루루 DSLR들고 출사 나가는 게 유행이 되었는데 일본은 거의 없거나 있다 해도 DSLR들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40대 이상. 혹은 출사 이미지가 약간 오타쿠 이미지다 하핫. 신바시에 있는 이루미네이션의 주제는 눈. 이었다. 사실 신바시와 유리카모메 역을 지나 보이는 고층 건물들 사이는 그냥 봐도 이쁜 곳이다. 색은 주로 화이트로 장식해둔 이 곳. 음악은 계속 몽환적인 분위기의 캐롤들. 신바시는 회사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인데. 여기...일할 맛 나겠다. 사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건. 눈같은 조명들이 아니라.. ..

평범한 하루.

제목처럼 평범한 하루 일과를 써 보려고 한다. '네 블로그의 주제는 뭐냐' '누가 보냐' '왜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는 이런 저런 야유를 들으며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언제부턴가 인터넷이 너무 심하게 마구마구 무진장 빠르게 발전한 우리 나라에서 네티즌들에겐 아무런 개념이 없다. 고로 아무것도 정의를 내릴 수 없다. 자 아무튼. 서술이 진지하면 안된다. 난 오늘 내 일기를 다이어리에 적든 쓸 거다. 7시 기상. 아침밥으로 토스트와 샐러드를 먹으며 아침밥 해주시는 할머니와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여행 다녀온 얘기. 할머니와 함께 송별회를 하자는 얘기. 할머니 집에서 나베파티를 하자는 얘기. 밥을 먹고..방에 돌아와 졸린 눈 깨려고 담배를 피며 생각해 보니 왠지 금요일 수업이 끝난 듯한 느낌이 들었다. ..

여유하루 2008.01.12

계획.

알람은 6시반부터 5차례 울리나 일어난 시각은 9시 반. 지독한 감기에 걸려 있으니 이해하고 넘어감. 학교 가서 할 것 계획 세움. 1. 한국에서 보내 준 편지에 답장 쓰기. 2. 토익 공부 시작할 것. 3. 2월 14일까지인 레포트 미리 정리하기 오늘 한 일 1. 돌아오는 길에 헌책방에서 에쿠니 가오리의 책 사기 2. 황사마, 다구치랑 맥주 한캔에 한국요리점에서 받은 차가운 지짐이 먹기 3. 료 앞에 있는 100엔 자판기 가서 캔 커피 마시며 담배 한 대 피기 그렇다. 계획을 못 지켜서 부끄러운 게 아니라 금방 '다음에는 지키자' 라고 쉽게 다짐하는 내가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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