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때의 연애. 가을쯤이었던거 같다. 데이트는 지금이나 그때나 10년이 흘러도 아니 앞으로 20년이 흘러도 똑같듯이 밥먹고 커피마시고 영화보고. 사귀고 가장 좋을 시기 본 영화. 문제는 나 혼자 이 영화에 빠져 허우적됐었다. 지금도 느끼지만 내가 참 특이했던건 대학교 1학년생이 유지태보다 이영애의 입장이 이해가 되었다는 점. 물론 이영애가 최고!!!! 라는 그때 그 감정도 영향이 있겠지만. 반대로 그때 여자친구는 이영애를 혼내고 나는 이영애가 이해간다고 하고. 아무튼 DVD 스폐셜판도 구입할 정도로 아직까지도 내 인생에 최고의 영화. 그리고 허진호 감독님을 좋아하게 되고 OST는 지금까지 쉬지 않고 듣는 명반. OST는 지금까지도 정말 명반이다. 자우림 노래는 첫 스텝이고 이영애의 콧소리와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