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평론가

봄날은 간다. 2001

멈추면안되지 2013. 8. 1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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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때의 연애.

가을쯤이었던거 같다. 데이트는 지금이나 그때나 10년이 흘러도 아니 앞으로 20년이 흘러도 똑같듯이

 

밥먹고 커피마시고 영화보고.

사귀고 가장 좋을 시기 본 영화.

 

문제는 나 혼자 이 영화에 빠져 허우적됐었다.

지금도 느끼지만 내가 참 특이했던건 대학교 1학년생이 유지태보다 이영애의 입장이 이해가 되었다는 점.

 

물론 이영애가 최고!!!! 라는 그때 그 감정도 영향이 있겠지만.

반대로 그때 여자친구는 이영애를 혼내고 나는 이영애가 이해간다고 하고.

 

아무튼 DVD 스폐셜판도 구입할 정도로 아직까지도 내 인생에 최고의 영화.

그리고 허진호 감독님을 좋아하게 되고 OST는 지금까지 쉬지 않고 듣는 명반.

 

OST는 지금까지도 정말 명반이다. 자우림 노래는 첫 스텝이고 이영애의 콧소리와 바람소리는 가희 최고다.

 

 

 

 

봄날은 간다 (One fine spring day 2001)

감독 : 허진호

배우 : 이영애 (한은수), 유지태(이상우)

 

이 영화 이후 두 사람의 영화는 다 보게 되었지.

물론 허진호 감독님 영화까지.

 

아무튼 몇년이 지나 상우의 나이보다 조금 늦었을때 되려 상우의 감정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제는 상우의 감정은 내게 불어넣기 힘들고 은수의 감정이 이해하기 보단 그게 현실이 되버린 나이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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