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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2

기차여행

KTX 안에서 . 기차여행이라는 것은 언제나 설렌다. 해지는 시간. 기차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서울에서 벗어나는 일탈의 감정을 더 북돋아준다.난 같이 내려간 친구들과 헤어져 군대에 있을 때 내 맞선임 영호를 만났다. 2년만에 만난 영호는 자고 가라고 했지만 미안하게 거절을 하고 김해에서 광안리까지 혼자 버스를 타고 갔다. 늦은시간. 버스가 일찍 끊겨 영호도 광안리에 있을 친구들도 불안해 했다. 버스기사에게 물어 물어 부산진역에서 내렸다. 잠깐 이지만 낯선 곳을 혼자 돌아다닌 다는 것은 내게 큰 매력이다. 여기서부터는 택시를 타고 광안리로 가야했다. '아저씨, 광안리 해변가로 가주세요.' 행복했다. 아름다웠다는 표현보다 바다를 보자마자 행복해졌다. 광안대교의 눈부심과 늦은 밤 해변가를 걷는 나. 아이팟에는 ..

지나가는 추억 2007.01.23

부산, 아침. 그리고

그렇게 6시 반에 찜질방에 가서 8시에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하고 남들보다 일찍 나왔다. 혼자 아침 바다가 보고 싶었고 부산을 찍고 싶었다.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부산시대. 몰랐는데 우리 집 앞에는 성남시대 있더라. 찜질방에서 나와 홀로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가던 길. 아침에 오니 근처 사는 사람들은 해변가에서 조깅을 하더라. 이것 또한 상당히 부럽더라. 해변가. 조깅. 굿모닝 아침바다. 날씨가 약간 흐릿했지만. 밤바다와 같이 조용하면서도 다른 느낌. 아침 파도. 뭔가 하루를 열심히 보내자. 라고 다짐하기에는 적절한 대상같더군. 누구나 하듯이. 나도 해변가에 낙서질을 하고. 괜히 아침부터 심호흡 크게 하고 올해 다짐을 또 하고. 그리고 지워주고. 마치 이뤄진 듯한. 혹은 내 마음 바다에 보낸다는 듯하게 폼..

지나가는 추억 200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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