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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거의 가지 않았던 서브웨이.
태국 여행 추천한 동균씨가 카오산로드 가서 서브웨이 한번 가보라고 했던 게 생각나서.
카오산 로드 도착을 알리는 표지판같이 느껴져서 한컷.
버스안에 있던 5명중 유일한 커플.
슬슬 다가오는 걸 알고선 얼굴에 선크림 발라주고
배낭여행객답게 큰 배낭 (모두 크기가 비슷하다, 내것이나 이친구들 것이나)에 다가 비닐 봉지를 씌우고는
내게도 하나 준 착한 영국인 커플.
처음온 티가 났는지 나보고 꼭 필요할 거라며 배낭을 덮을 비닐을 줬다.
여기가 바로 카오산 로드.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방콕은. 여기에 없다.
댄스음악이 버스 안으로도 들린다.
사람들은 길에서 춤을 추고 물을 쏘고 횟가루를 뿌린다.
꼬꼬마-
노란머리 외국인보단 검은머리 외국인이 더 편하긴 한가보다.
나랑 눈이 마주쳤다.
앗- 안 보인다.
카메라를 들이댔다.
가족 모두가 브이-
버스안 우리는 모두 카메라를 들이댔다.
볼수록 이들 웃음이 너무 부러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드디어 버스에서 내리고 무거운 가방을 들고 물을 조심조심 피하며 우선 숙소를 가기로 한다.
한국에서 동균씨를 통해서 에라완 하우스를 예약해두었다.
여행책자에서 본 약도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쏭크란 축제 한가운데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숙소를 찾아가기로 한다.
물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물 한바가지를 썼다.
웰컴-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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