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Thailand

태국여행 - 쏭크란 축제 (1일차) - 카오산로드 가기

멈추면안되지 2010. 5. 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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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자주 오진 않는듯
20분정도 기다렸다.


면세점에서 산 것들.
내껀 선그라스 하나밖에 없다. 다 부탁받은 것들.

배낭여행이라는 것을 철저히 느꼈다.
그냥 짐이다.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공항 직원들 얼굴에도 횟가루와 물 들고 다니며 살짝 살짝 뿌리는 것을 보니 걱정이 조금씩 사라졌다.

앞에는 우월한 외국인 커플이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기다리는게 같은 방향인 듯 하다.


카오산 로드행 버스. 승객은 총 5명.
동양인은 나 혼자다. 서양아이들은 서로 쉽게 말 부치면서 친해지는데 난 맨 뒤에 홀로 앉아 구경만 할 뿐.

유창하게 영어가 하고 싶다라는 마음만
간절하게 생겼다. 휴-


오랜만에 이런 사진도 찍어본다.
오랜만에 배낭여행이라 그런지 신난다.

버스표 하나 찍는데도 몇장을 찍고 또 직는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고층 빌딩들도 보이고 뭔가 부서져버린 건물들도 보이고
어색하기만 하다 도심으로 들어오니 사람들이 보이긴 하지만

시위 때문인지 매우 썰렁하다.
쏭크란 축제가 취소되었나라고 할 정도로 걱정되다가 그래도 길거리에 조금씩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사람들이 보이다가도 한편으로는 저렇게 시위현장 같은 곳이 보인다.
지금은 썰렁하고 경찰과 군인들만 보인다.

도시가 썰렁했다.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도 저렇게 물총과 물을 들고 있다.
아들 물총에 물이 다 떨어졌는지 아버지가 물을 담아준다.


붉은... 이건 시위대의 표시인데!
쏭크란 축제가 취소된게 아니라 시위가 이 기간동안은 잠시 쉬나보다.


어디쯤인지 택시도 많아보이고 사람들도 많아 보인다.
다행이다.


택시던 오토바이든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향한다.
내가 가는 버스가 카오산로드인데 다들 같은 방향인가 보다.

횟가루를 얼굴에 가득 묻힌 사람들
물총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게 안심이되면서

축제가 기다려진다.


귀여운 꼬마도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를 향해 물총으로 쏴된다.
지나가는 차나 오타바이를 노리는 것 같다.

카오산로드가 가까워질수록 길은 엄청 막히고
물총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진다.

다행이다. 축제는 취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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