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날이 다가오고 정든 케언즈를 떠나 시드니로 가는 길.
처음 호주 도착했을 당시.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백팩커까지. 그리고 감기에, 긴장감에, 핸드폰 분실에..
하루하루 녹초가 되던.
그래서 시드니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이번에는 시드니에 꽤 친구들이 많이 생겼기에 내심 기대가 됐다.
가끔 특가가 나오는 젯스타빼고
평균적으로 버진이 가장 저렴하다.
뒷문으로 타는게 이젠 익숙함.
중국관광객이 엄청 많았다. 다행히 나는 앞쪽이라 조용히 올 수 있었다.
굿바이 그레이트배리어리프.
넌 정말 바다 한 가운데 있었을때 그 아름다움 절대 잊지 못할꺼야
물론 저 바다 어딘가 잠자고 있을..
아님 거북이 밥이 된... 나의 리코 GRD 4
시드니 공항에 도착. 근 10개월만에 오는 시드니 공항에서.
처음과 다르게 지인들로부터 와 있는 문자들에 뿌듯함을 느끼며
일단 전 직장 선배이자 호주 생활 선배인 안나누나네 집으로 출발.
시드니에 대해서는 모르는게 많고 그리 알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라
쳇스우드 (Chatswood) 로 오라는 말에 무작정 이동.
여기 스트라필드만큼 한국인이 많이 살기 시작한 동네.
부자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이 좋은 아파트에서 럭셔리하게 잘 사는 동네같다.
케언즈에서부터 이런저런 나의 친구 치에와 연락.
당장 뛰쳐나온 치에와 달링하버 데이트 좀 해주고.
치에와 몇개월만인가.. ㅠㅠ
도시생활하더니 더 이뻐진 치에.
하드락 카페에서 한잔 그리고 민환이형(7년만이라니!!!!!)까지 만나
셋이서 클럽에 오랜만에.... 도시생활 만끽
그리고 형의 차로 하버브릿지를 달리고 달리는 중.
차가 있으니 이렇게 좋구나. 술에 취해 기분은 더 업된 상태로.
형의 시크릿 비치라는 곳으로...
새벽 3시. 셋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결론은 이런데는 연인과 와야 한다는 것에 도달.
즉석에서 민화니형과 치에를 연결해주고 싶었으나 오지랖은 참기로 하고.
오랜만에 온 시드니. 친구들이 있으니
좋은 도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