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Japan

오차노미즈를 돌고 돌고

멈추면안되지 2007. 6. 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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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배우고 싶어졌다.
기타를 사고 싶어졌다.

어렸을 적 하고 싶었던 것을 잊었다고 생각하고
잘 지내다가 일본에서 알게된 형의 모습을 보고

다시 기타를 배우고 싶다는 맘이 되살아났다.
시부야를 돌아다녀보고

오늘은 혼자 오차노미즈역에 있는
악기거리를 돌고 돌았다.

여유롭지 않은 돈이기에
저렴한 물건들을 보고 또 보고

사야지. 하고 갔는데
막상 가게 안에 들어서서는 또 고민이 시작됐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나의 모습 중 하나다.
고민이 고민을 낳고 또 고민이 연결되어

나 스스로도 웃긴다고 느낄 정도로
그 고민의 끝은 취업과 장래 내 모습과 다시 본질적인 내 모습에 대한 원망까지

말도 안되지.
결국 집에 와서는 못 샀다는 아쉬움에

내일 다시 가봐야지 라는 생각 뿐.
바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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