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Japan

코타로! 와사비!

멈추면안되지 2007. 7. 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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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미카이.

베트남친구 콴, 수다쟁이 코타로, 준우형, 나
중국인친구 후야, 은영이, 해미.
뭐든지 300엔인 저 가게에서 우린....대략 78개를 먹었다.

아아아. 결국 막차를 타기위해 노리카에를 3번이나 했지만. -0-!


#2. 나는 여기서 외국인이기에 외국인 대접을 바라면서도 이기적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한국인에 비해 나에게는 외국인 '일본'에서 일본인 스러운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게 행복하다.

그들과 똑같이 대학수업을 듣고 똑같이 시험과 4학년이기에 취업이나 장래를 걱정
하고 여자친구와 헤어져 괴로울땐 친구가 되어 같이 술을 마시고 헤롱헤롱거리고
돌아와 밤 늦게 인터넷을 키고 다시 채팅에 빠지고.

아르바이트를 고민하고 학교 성적이 잘 나올까...레포트는 왜 이리 많을까..고민하고
한국에서와 똑같아서 불만인게 아니라 이곳의 일상적인 삶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
다.

때론 콧대가 높아져, 여행을 다니는 한국인들을 보고 건방지게 비웃을 때도 있지만
욕심내고 욕심내서 주어진 1년도 안되는 시간. 그 정도의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3. 같은 료에 사는 중국인 친구가 아르바이트 하는 곳으로 어제도 갔는데 오늘도
갔다. 오늘은 자주 술자리를 빼던 중국 친구들이 먼저 가자고 해서 기꺼히 갔다. 이
곳은 스나크 같은 곳이지만 스나크는 아닌 그렇다고 이자카야도 아닌 곳으로

벌써 4번째 간 우리는 이건 텐쵸와 많이 친해져서 몇천엔은 서비스로 주시고 술도
추천해 주시고, 한국 노래를 함께 부르고 좋아하고... 오늘도 우리는 일본인들 앞에
서 중국노래를 부르고 일본노래를 부르고 한국노래로 분위기를 업시켰다.

무엇보다 뿌듯한 건 우리가 부르는 한국노래를 물업로때 관심을 가지고 다가올때
뿌듯하다. 내 비록 노래를 잘 부르진 못하나. 여기서 술 한잔 마시며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동석을 하면서 친해지는 짧은 시간이나마 친구가 되는 이 곳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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