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Japan

역전 마라톤 대회 참가.

멈추면안되지 2007. 12. 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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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정말 죽을뻔한 날이다..너무 빡빡한 스케쥴에.
일본에서 가장 적응 안되었던 것 중 하나는..한,두달전부터 잡아지는 약속인데

다이어리도 잃어버려 안쓰게 된 이상...
약속을 잊어먹어 겹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날도 카시와 레이솔의 축구경기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알고보니 아침부터 마라톤 대회를 친구들과 참가하기로 한 것.

요즘 불면증같이...잠을 못자는 최악의 컨디션에서..
아침 6시부터 일어나..1시간 반 이상 걸리는 쇼와기념공원에 갔다..

비도 오는데..마라톤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엄청 많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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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추적추적 오는데 이렇게 역 안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남녀노소...정말 엄청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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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너무 일찍 와서 썰렁한..쇼와기념공원..근데 너무 커서
마라톤대회도 가능하다. 안내판을 봤는데...정말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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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소희꺼로 찍은 거라.
암튼..우리가 달릴 공원 안내도를 봤다..점점 소희랑 나는..좌절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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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달릴 코스가 어딘지....언제 출발하는지..하나하나
다 가서 봐야한다..비오는데..중단되면..좋은데..라고 계속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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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락 이런 분위기.
그러나 정작 대회 시작하게되니 엄청 뜨겁고 열정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질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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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함께 간 후배 소희랑.
JK친구 사와코.~~ 모두 간바레!!!

결국, 다들 뛰었지만..운동부족을 절실히 느꼈다.
특히 요즘은 친구들 사귀면서 술과 함께 살기에 더욱 그런듯.

이마라톤이 끝나고 밥도 못 먹고 다시 정반대방향으로 2시간 달려
간 치바...와 이바라키 경계에 있는 축구경기장.

그건.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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