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하루

닭똥집 만들었음!!

멈추면안되지 2012. 8. 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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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역전 야메 요리 보면서.말투가..점점 바뀌어가고 있음.. 클났음..

게다가 음식 만드는 사진을 올리다니 나 뭐하는거임..


갑자기 집이 그리워서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한 닭똥집 똥집 똥집 집 집 집 집.. 

모처럼 데이오프인 날 동생 저스틴을 위해 몸소 대접해 줌. 



닭똥집을 구했음. 

콜스에는 안 팔음. 울워스에도 안 팔음. 정육점 가서 Chicken Giblet 달라고 했음. 


남자 두명이니 500g 이면 충분하겠지 했으나...

적당했음. 


집에 남은 야채들일아 샐러드 팩 사서 볶아 넣으면 되겠지.. 싶어서 샀고 

대파도 샀음. 스프링 오니온 스프링 오니온 - 요거이 대파. 


청량고추? 없음. 

빨간 고추, 초록 고추 나름 주부스킬 뿜으며 냄새 킁킁. 그리고 샀음. 


셋팅 완료. 



냄새를 제거해야 할 거 같으나 어떻게 하는 지 몰라 집에 있는 미림을 넣어 담금. 



후추랑 소금도 넣으면 냄새가 빨리 제거 될거 같아서 넣고 

비빌려는데... 정육점 귀여운 알바생이.. 닭목도 넣어주었음. 


감사해라. 내 목소리 더 좋아지라고 서비스로 준거 같음. 



깨끗한 손으로 비벼줌.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는 무슨 

대충 슥슥. 그리고 야채 다듬을 동안 재워두었지. 후. 



고추를 추추추추추추추 썰음. 

향이 안 매워서 실망. 


다음에는 멕시코 칠리 를 사볼까 함. 



마늘은 늘 늘 늘 깍듯이. 

남자에게 좋은 마늘을 난 많이 넣을 거임. 하도 오래된 마늘이라 


반이 싹이 자라나고 있었음. 짜슥... 

이 마늘 산지 2개월 된 녀석임. 



양파도 마늘과 함께 2개월 냉장고 숙성. 

양파가 더 자란건가.. 내 주먹만한 오지 양파. 



스프링 오니온 스프링 오니언. 대파

파파파파ㅏ파팟 잘라줌. 나중에 써 먹기 위해 대파는 다 싹뚝 잘랐음. 라면에 넣어먹어야지 ㅋㅋ



그리고 짜잔..

다진 마늘 (한국 돌아간 나리가 주고 갔음 ㅋㅋ 이거 유용함.. 매번 마늘 다질 필요 없음. )


남자를 위해 썬 마늘에 이어 다진 마늘도 준비함. 냄새나면 더 넣을 예정. 

오늘 밤을 위해 더 많이 넣고 먹을 꺼임. 마늘 매니아. 



올리브유와 참기름 (이것도 떠난 나리가 주고 간 것) 을 후라이팬에 살짝 차게 넣어주었음. 

반반으로. 오랜만에 참기름 냄새를...... 그냥 먹을 수도 있었음. 



드디어 닭똥집 풍덩. 

마늘 볶는 도중에 못 참을 겠다 싶을때 닭똥집을 넣어줌. 



다진 마늘 넣어줌. 마늘이 부족해 보였음 ㅋㅋ

이건 완전 건강요리. 스태미너 요리가 됨. 



볶다보니... 뭔가 허전했음. 

당근을 빠트렸음!!!!! 요리에 색을 위해 당근을 넣어줌. 당근은 당근당근 썰어 넣음. 



볶아줌. 

근데 육즙이 너무 많이 나옴.. 흠.. 모르겠음 그냥 계속 볶아 줌. 


다진 야채들 다 넣고 계속 볶아줌. 양파즙이 넘쳐남. 

모름. 그냥 계속 볶아줌. 센 불에 볶아줌. 


중간에 살짝 소금 후추 뿌려주고 약불에 졸이기 시작. 

향이 나기 시작함. ㅋㅋㅋ 



이건 뭔가 허전할거 같아서 집에 누룽지가 있는게 생각나서. 

사온 샐러드 깔고 누룽지 뿌려주고 위에 참치캔 뜯어 기름 제거한 다음에 데코를 해줬음. 


누룽지 샐러드 위드 치킨. 영어로 몰라 그냥 Chrispy Rice salad with chicken 이라고 내가 만들었음. 

소스는 마요네즈와 머스타드를 살짝 섞은 것음. 



드디어 완성. 아 뿌듯하다.. 

엄마의 마음이다.. 새신랑이 아내 생일날 열심히 밥 차려주고 난 후의 느낌이다.. 응?



기호에 맞고 양쪽에 고추장 살포시 올여놓고 

맥주와 함께 폭품 흡입 


반응.. 대박 좋았음. 저스틴이 한국가서 그냥 포차 술집 하나 차리라고 했다. 이게 더 맛있다고.

아부겠지만... 눙물이.. 다시 엄마의 마음으로 돌아가.... 


중간에 온 마리나도 대박 칭찬. 귀요미도 대박 칭찬, 데니스도 떡실신. 

생각보다 샐러드도 반응 좋았음.. 


닭똥집은 진짜 포장해달라고 할 정도였음 ㅋㅋㅋㅋㅋ 아놔. 

이상 끝. 


참고로 Chicken Giblet 이 녀석 호주 스타일이라 좀 크니 한번 손질은 필요합니다잉. 

정육점 직원 이뻤는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저 이제 닭똥집 볶음 할 줄 아는 남자입니다. ㅋ 

그리고 P7000 화벨 정말. 못 잡는다 실망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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