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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94

구매부 친구들.

학교에 있는 구매부라고 불리는 뭐랄까. 학교내에 문방구? 교재도 팔고, 볼펜 팔고, 이런저런거 파는 곳. 매점? 에서 한달 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수업을 들어가며 쉬는 날이나 공강에 가서 일하는 거라 편하니까. 돈도 필요하단 생각도 들었고 알바라는 것도 해보고 싶었으니까. 대부분 알바를 하는 친구들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4학년. 그 중 재밌는 친구들이 있는데 다카쿠랑 붓치. 이들의 담당교수가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교수님이라 재미를 통해 꽤 한국에 대해 들은 게 많은 지라 학교에서 한국사람을 접하기 힘든데 간간히 만나면서 친해졌다. 참, 좋은 애들이구나...생각했다. 다들 선생님 시험을 준비하다가 올해는 떨어지고 취업을 준비했는데 둘 다 지금 치바상대치곤 무지 좋은 회사에 들어갔다. 추카추카. 이건,..

여유하루 2007.11.22

학교축제.

일본의 학교축제는 한국과 조금 다르더라. 오후 4시쯤이면 주점등은 끝나고, 금,토,일 등 주말을 끼고 하기에 주위 동네 사람들의 참여를 가능하게 하고 축제 전이나 축제 후는 하루 정도 학생들을 쉬게 해주고. 축제가 작던 크던 열심히 준비하더니 깨끗히 끝났다. 현, 치바상과대학교 한국유학생 홍일점. 은영이. 사진찍는 걸 너무 부끄러워 한다. 그리고 은영이의 동생(친동생은 아니고) 모델경력도 있다네. 말하는 속도가 남들보다 차분하시다. 올 해 축제때는 작년(작년은 한국유학생들과 일한교류회친구들이 지지미를 만들어 팔았다.)과 달리 아무것도 안했지만. 친구 코타로가 노래대회, 댄스공연...두개나 나가는 바람에 가지 않으면 안되는... 이 날 이모가 도쿄에 오셔서 학교 축제를 맘껏 즐길 수는 없었지만 코타로의 춤..

지나가는 추억 2007.11.21

이치카와(市川)

치바상과대학교는 JR소부선(総武線)이 지나는 역. 이치카와(市川)에 있습니다. 도쿄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꽤 번화가. 치바상대에서 일년 아니 10개월 중 이제 7개월정도 있으면서 이 역은 참 익숙해지는 역. 학교 친구들과의 술자리(飲み会)도 대부분 이 곳이고 카라오케, 당구 등등 각종 놀이도 이 곳에서 하고 쇼핑도 이 곳에서 하고 시간때우기는 역 앞 벡스 커피숍에서 3시간까지 있어본 적도 있고 처음에는 한국 같은 이 곳에 별관심이 없었으나 이제는 많이 편한 곳. 커피 마시며 쉬는 벡스. 학생들이 버스를 이용하는 곳도 이 역. 교환학생으로 와 있지만 왠지 정들어버린 평범한 역 하나.

지나가는 추억 2007.11.18

미나미후나바시(南船橋) 이케아. 라라포트...디즈니 멀리 보기

아침부터 아키랑 둘이서 이케아. 라라포트..등등 돌아다니다 보니 체력이 고갈됐다. 처음에는 내 체력이 약해졌나..생각했으나 벌써 5년경력차 은영이의 말에 신뢰가 간다. "하루종일 외국어 쓰면 원래 체력 금방 떨어져. 오빠도 모르게 머리로 생각해서 말하는 거라 계속 생각하면서 듣고 말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 그래서 오후 4시쯤에는 지쳐서 집에 가고 싶었다! 그러나 아키가 모처럼 휴일이라면서 놀자는데 어떻하노. 미나미후나바시에서 몇정거장만 더 가면 디즈니랜드&시가 나오고 근처에서도 이쁜 하나비(불꽃놀이)가 보이니 가보자는 거다. 결국..갔다. 디즈니가 서서히 보이고 역에서 내리면 그곳부터 디즈니랜드다. 하나의 마을같은 이 곳은 모노레일로 따로 디즈니로 가야 한다. 이날은 돈도 없고 랜드는 어렸을 때 ..

치바에서 놀기.

조금 쌀쌀해진 날씨. 겨울옷이 없어서 중얼중얼 '옷 사야하는데...싼 데 없냐'를 입에 달며 하루를 보냈다. 카에데가 전화가 와서는 치바에 마꾸하리(幕張)에 사고 좋은 가게들 많다고 가자고 한다. 마꾸하리도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 지만 학교 갈때 이용하는 경선선(京成線)이 가장 느리고 번거롭지만 작고 선로가 시골스러워 좋아하기에 타고 갔다 이런 역. 사람도 적고 조용하다. 역 앞에는 엉뚱하게 사진관 하나 옷가게 하나 담배자판기 하나 식당 하나 있다. 카에데를 여기서 만났는데 운전 면허 딴지 4일 된 주제에 차 끌고 온다고 한다. 만나보니...카에데 부모님이 불안하셨는지 함께 오셨다. 엉겹결에 부모님과 함께 갔다. 사달라고 조르니 사주신다. 덕분에 크레페 공짜..미안 카에데 먹고선 내 옷부터 시작해서 여기저..

축 오카다 생일.

한국 유학생들은 도쿄 내 유명 대학교에는 많으나 조금만 벗어나면 그 수가 적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치바상과대학에는 현재 취업활동중인 형 한명. 그리고 2,3학년에 한명씩. 그리고 일한교류회라는 작은 써클이 있다. 현재 회원이 총 10도 안되지만 착하고 배려감이 너무 심하고 소심하지만 재밌는 회장 오카다의 생일 파티를 카에데랑 준비했다. 카에데와 오카다. 현 써클 활동 멤버는 거의 2명뿐. 나와 카에데가 준비한 생일파티에 감동을 받고선 지금까지도 계속 고맙다고만 한다. 한국여자친구와 사귀다가 큰 상처를 받은 그는. 이젠 한국여자를 좋아할 수 없다고 한다. 헐 신입멤버로 갑자기 가입하게 된 아키상ㅋ 학생은 아니어도 학교에서 일하고 있으니 상관없다는 회장의 막강한 권력에 가입. 이날...가볍게 생일 파티..

水曜日

수요일 아침. 수업이 없는 날. 늦잠자도 부담없는 날. 5번의 알람에 깼다가 끄고 다시 잘때의 행복함이란.. 근데 갑자기 생각난 게 예전같았으면 이렇게 쉬는 날 카메라 하나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닐텐데 이젠 그런 생각을 안 한다는 거.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질만한 시간이 흘렀고 역시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면서 머리 한쪽에는 공부해야되는데...라는 불안감이 서서히 커져간다는 것. 안돼. 이렇게 쉬는 날. 이따가 다시 어디 나가봐야겠다. 좋은 곳 없나. 도쿄

여유하루 20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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