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이슬람 사원은 한남대교를 건너다니면서 항상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예전에 아는 형이 거기서 찍은 사진 한장을 보았는데 너무 이국적인 면이 인상깊었고 우리나라에 이슬람교가 그렇게 당당하게 있다는 점에서도 호기심을 가졌다. 추석 연휴를 회사가 월요일까지 쉬기 때문에 마지막 월요일에 날씨 좋은 오후에 느긋하게 카메라 들고 출발. 정말 학교 다닐때부터 지금 회사가는 길에도 이 한남대교와 분당에서 달리는 이 버스 삼총사는 지겹도록 탄다. (9000. 9401.9001) 출근길이 아니라 여행길이라 생각하고 이렇게 바라보니 참 마음이 편해진다. 취업을 하고 사회생활한지 1년 반 고작 넘었지만 정말.. 오후 대낮에 이런 편암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이 시간에 내가 회사에 없다니! 하며 스스로 설레이고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