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이가 시부야에서 맥주 한잔? 이란 말에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나갔다. 아 요즘들어서는 한국서 신촌 나오라는 것 귀찮아 안 나가듯 시부야 신주쿠는 가기가 싫다. -0-; 이 몸은 이미 다 적응되었다. 말만 적응 안 될 뿐이지. 그렇게 시부야에 가서 약간의 투정을 부리며 시부야를 돌고 돌았다. 생각보다 술집을 가자니 뭐하고 밥과 맥주를 함께 먹을 만한 곳을 찾아 헤맸다. 그러다가 간 곳이 오코노미야키집. 한국어메뉴도 가능하다는 안내문도 써 있고. 일단, 신경 안 쓰고 들어갔다. 우리는 나름 일본인으로 보였는지 일본 메뉴만 주더구먼. 그렇게 오코노미야키와 몬자야키를 하나씩 시켰다. 처음 먹는다는 재영이는 오코노미야키 만드는 것이 재밌는지. 좋아했다. 나도 역시 재밌었다. 누군가와 함께 가기만 했지 직접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