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6시 반에 찜질방에 가서 8시에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하고 남들보다 일찍 나왔다. 혼자 아침 바다가 보고 싶었고 부산을 찍고 싶었다.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부산시대. 몰랐는데 우리 집 앞에는 성남시대 있더라. 찜질방에서 나와 홀로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가던 길. 아침에 오니 근처 사는 사람들은 해변가에서 조깅을 하더라. 이것 또한 상당히 부럽더라. 해변가. 조깅. 굿모닝 아침바다. 날씨가 약간 흐릿했지만. 밤바다와 같이 조용하면서도 다른 느낌. 아침 파도. 뭔가 하루를 열심히 보내자. 라고 다짐하기에는 적절한 대상같더군. 누구나 하듯이. 나도 해변가에 낙서질을 하고. 괜히 아침부터 심호흡 크게 하고 올해 다짐을 또 하고. 그리고 지워주고. 마치 이뤄진 듯한. 혹은 내 마음 바다에 보낸다는 듯하게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