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평론가

Ping gua. Lost in Beijing, 2007

高志 2009. 3. 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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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다 봄.
맘에 드는 영화.

감정 추스린 후 다시 포스팅.


아는 배우라고는 양가휘 한명 뿐.
포스터의 여배우 범빙빙이 매력적이라 관심이 갔던 이 영화.

영화 보는 초반부터 '어? 양가휘 맞아?' 할 정도로
'연인'에 나왔던 양가휘의 모습은 완전히 없다.

완전히 무식하지만 돈 잘 버는 아저씨가 된 양가휘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양가휘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된 듯.

너무 이쁜 범빙빙.
가난하고 어린 농촌 부부. 돈에 대한 남편의 욕심에 아이마저 팔려고 하는 모습에

진저리 치고 고통스러워 하지만 결국에는 그 마저 다 포기하고
아기만을 돌보는 여인.

사과를 먹는 (영화 제목이 사과) 그녀의 모습은 찡하게 가슴에 남는다.
그리고 동대휘.

사장에게 강간을 당한 아내의 모습에 충격과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것마저 돈을 얻어내기 위한 하나의 기회로 그리고 그 다음은 더 큰 돈을 위해

아기마저...
하지만 결국 거짓말과 가족의 행복을 버린 자기 잘못을 후회하는.

모처럼 정말 맘에 들고 좋은 영화를 본 것 같다.
오랜만에 양가휘의 매력에 빠져보고

범빙빙과 동대휘라는 배우를 알게 되어
중국 영화에 대한 설레임이 다시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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