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끄적끄적

3년

멈추면안되지 2007. 4. 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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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디로.


사랑은 어디로.
영원할듯 빛을 바랬던.

그대는 어디로.
모든것을 줄 것 같았던.

어느 저녁 노을 빛깔마저
변해버린 날.

사랑은 어디로.
떠났나.

그대는 어디로.
사랑 안에 갇혀 있었던

난 이제 어디로.
모든 것을 쏟아버린채.

쓰러지는 모래 기둥처럼
붙들 수 없는.

사랑은 어디로.
떠났나.

부질없이 헛된 희망만을.
내버려둔채.

사랑은 어디로.
떠났나.

사랑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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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란 시간이 흘러 결국 너와 통화를 했고
넌 한국어로 난 일본어로 우리는 서로의 언어를
쓰며 어색한 대화를 했다.
그때는 서로를 위해 배운다고 했던 이 언어가
지금에 와서야 서로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아무렇지 않은 듯 안부와 한번보자는 말에
나 역시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고 웃었다.
3년이란 시간은 꽤 많은 걸 덤덤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역시나 미안함의 감정은 가슴 깊이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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