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태교 여행이라고 하니까 그런거지
워낙 우리는 여행을 좋아한다.
주변에서도 주말마다 참 잘 돌아다닌다는 말을 자주 들으니
추석지나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질렀다.
바로 코타키나발루
가기전까지만 해도 인도네시아인지, 말레이시아인지도 헷갈렸다.
가기 직전에야
세계 3대 석양 중 한 곳이 코타키나발루라는 것도 알았다.
Kota Kinabalu
항공편이 동남아 답게 불친절하다.
저녁 출발, 현지 밤 11시 도착
귀국은 밤 12시 출발 한국도착하면 아침 7시즈음
그럼 출발하는 날부터 기억을 더듬어 보면
우선 식사도 할겸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라운지로 갔다.
LCC를 타고 가니까 우리는 1터미널에서 탑승동으로 이동
스카이허브 라운지를 이용했다.
아담한 사이즈에 사람도 붐비지 않고
밤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쉬기엔 적당했다.
별도 편의시설은 없다.
딱 식사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라운지
임산부 아내가
그래도 편안했다고 하니 다행이다.
탑승하기전 대기하면서
놀라서 사진 한장
촌스럽지만 무선충전되더라
언제부터이런 시설이...
어플 그랩으로 택시를 타고 왔는데
택시 기사사 필리피노 시장에 들러 망고를 사서 선물로 주었다. (오자마자 훈훈하다)
늦은 밤 도착하는 한국발 비행기가 2~3대 비슷한 시간에 오다보니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도 야근이다.
근데 우선 하나
대부분 유심카드를 사는데
출국심사나 짐 찾기전에 판매하고 있는 유심카드나
짐 찾고 나가서 판매하는 유심카드나 가격은 다 똑같다.
대부분 한국 블로그에는 이상하게 노란색 회사 추천을 하던데
우리는 다른 회사꺼 붉은색 회사꺼 사용했다.
호텔가서 물어봤는데
속도 차이가 없으니 그냥 그날 그날 저렴한거 사면 된다고 한다.
첫날 밤 체크인한 곳은
넥서스리조트
정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호텔 & 리조트이긴 한 듯
밤 늦게 도착했지만 워낙 단체 관광객이 많이 오는 듯
당연히 로비에 한국분이 계신다.
우리는 가든뷰를 예약했으나 만실이 되어 업그레이드 받았다. (임산부 럭키!)
방이 엄청 넓고 깔끔하던데
사람들이 왜 안 좋다고 한거지?
큰 기대를 안 했으나 생각보다 더 좋은 방이었다.
루룰루
말레이시아도 유럽과 동일한 방식의 비데가 있더라.
늦은 밤인데도 여행만 오면
안 찍던 사진을 찍는다.
넥서스 호텔에 머무른다면
충전기 변환기를 따로 가져갈 필요 없을 듯
어댑터도 있고 그 위에 USB 도 사용할 수 있다.
한숨 푹 자고
새소리와 파도소리에 깼다.
크으 여행 왔구나
동남아 동남아 하다.
파도소리, 새소리 가득 들린다.
아내와 간단하게 리조트 한반퀴를 돌아보았다.
로비에서 바닷가 방향으로 나오면 보이는 모습
리조트를 나와 수영장을 지나면 바로 드넓은 바닷가가 보인다.
아침이라 그런지 10명도 안되는 사람들이 저 넓은 해변가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늦은 밤 일요일이다...
안되겠다. 아내가 드라마 보고 있으니 같이 보고
다음에 다시 또 기억을 더듬어 써봐야겠다.
아내는 지금 임신 37주차.
OCN에서 새로 하는 드라마 프리스트 를 보고 있다.
(뱃속에 있는 우리 엘이는 이미 다양한 태교를 경험하고 있다.)
후지 X-pro2 XF23mm F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