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Rice? 아무튼 쉐어 메이트들이 이렇게 부르니.. 단 쌀.
이것을 먹어본적 있는가...
발단은 조용한 성격의 Filip이 만들어 먹는 것을 본 이후 였다.
우유로 지은 밥 위에 버터를 녹이고 그 위에 초코를 올려서 먹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한 나는 당췌 그게 뭐냐
깜짝놀랐었다. 이 사실을 카타리나에게 알리자.
아- 어렸을때 밥 잘 안 먹을때 엄마가 많이 만들어준 건데 나도 먹어봤어 지금은 안 먹지만. 이란다.
우유로 밥을 짓고 그 위에 버터를 녹이고 초코를 ? 언빌리버블이었다.
그런데 그 비슷한 것을 다같이 장보러 콜스에 갔다가 카타리나가 발견을 했다.
우리가 훔친건 아니고 요즘 요리 대마왕 테루가 자꾸 한 가득 사와서는 집에 방치해두고 있다.
Fabian과 Jakub이 열받아서 다시 Coles로 갔다 놓는 중이다. 우린 착한 아이들이다.
아무튼!
바로 이 것.
2개에 $5 하길래 바닐라맛과 카라멜 초코맛을 샀다.
아 겁나고 설레는 이 마음.
마리나는 열어보고는 못 먹겠다며 포기.
간간히 쌀이 보이긴 한다.
푸딩같겠지뭐 하고 한 스푼을 떠보니 그 안에 쌀이... 쌀이.. 일단 눈 감고 먹어보니
예상대로 푸딩같다... 하지만 쌀이 씹힌다..
그냥 단 맛에 다 먹어버리긴 했다만..
나 옛날에 간장에 버터 비며먹던거 생각나며 얘네는 어렸을때 밥 안 먹으면 이런거 먹이는구나...
참 신기한 식문화였다..
그 이후.. 아직까지 카라멜 초코 맛은 뜯지 못하고 냉장고에 고이 방치해두고 있다.
뜬금없지만 집 주인 대니스가 들고온 콘퉤- 프랑스 발음대로 해줘야 하는데 이거.
콘투에- 콘뚜에- 암튼 독한 술이나 꼬냑과 같이 달달하기도 하고
이거 먹다나 나보고 키핑해두랜다. 가끔 이렇게 나 술 주고 간다.
내가 먹어버릴 수도 있다고하면 우리 대니스는 언제나 'I don't care' 다.
재밌는 집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