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하루

[주말여행] 연천 조각가 박시동 미술관 (구 석장리미술관) / 카라반, 글램핑

高志 2020. 7.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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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박시동 미술관이라고 되어있었고, 석장리 카라반이라고도 되어 있었고 정확한 명칭을 뭐로 해야할지 

아무튼 경기도 연천이란 지역이 사실 낯설긴 한데,

예전부터 재인폭포가 가보고 싶었고, 최근 카라반에 빠져계신 와이프가 여길 가보자고 했기에 설레임 안고 출발했다. 

 

오늘은 우리가 주말 머물렀던 조각가 박시동 미술관 (구 석장리 미술관) 에 있는 카라반만 올려본다. 

조용한 연천국 백학면에서도 또 조용한 동네 석장리를 찾아가 산길로 올라가다보면 끝자리에 위치한 캠핑장 겸 미술관 

 

사장님 박시동 조각가님의 화려한 원색 조각들이 먼저 반겨준다.  

예전 블로그 보면 아이들 수영장과 캠핑장이 있었는데 이번에 가본 그 자리는 그냥 작은 텃밭과 주차장으로 대체되어 

미술관 겸 캠핑장이 축소된 걸 알 수 있다. 

 

간단하게.

캠핑장 이라고 하기엔 캠핑장은 없고 이제 카라반 3개와 글램핑 2개 그리고 갤러리로 쓰던 펜션이 3~4개 있다. 

딱히 주변에 물놀이할 곳도 없는데 사람들이 올까 했는데 결국 빈 곳 없이 펜션, 글램핑, 카라반 꽉 찼다. 

 

3시 체크인 / 11시 체크아웃 

현장결제 2만원으로 숯불 바베큐용 세팅을 해주신다. 숯, 그리고 번개탄으로 불 지펴주시고 철판 올려주심 

 

19개월 아이도 있고 와이프도 처음 가보는 것이니까 우리 가족 첫 카라반은 플래티늄으로 선택 

외관도 엄청 크다

 

들어가보곤 더 놀랐다. 

흥분해서 잘 찍지않는 내부 사진 촬영을 해봤다. 

카라반이니 당연히 좁지만 그래도 호텔같이 세팅된 이 분위기 

세안제, 샴푸, 바디샴푸 그리고 히말라야 펌프 치약! 비누, 수건 2개가 준비되어 있고 

 

드라이기도 당연히 있다. 

인테리어가 고급지다. 이 카라반을 몰던 분은 누굴까 궁금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 오른쪽에는 나름 안방이 있다. 분위기 잡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조명까지 있다. 

수납공간도 많아서 쓸 일 없어도 뭔가 특이한 호텔에 온 듯 하다. 방안에는 별도 에어콘도 있어서 덥지가 않다. 

 

거실겸 이층침대 그리고 쇼파도 침대로 변경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접이식 쇼파겸 의자가 2개나 더 있다. 

 

TV는 물론 에어콘에 공기청정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밥솥 2구짜리 전기레인지까지 

플래티늄 카라반 답게 더할나위 없는 구조와 풀옵션 구성이다. 

 

아이도 금방 적응해선 잠 안자고 계속 흥분상태로 오르락 내리락하니 신나하고

모두가 마음에 들어 편안해 하니 마음이 놓인다. 

 

시간 요청에 따라 박시동 조각가이자 사장님이 바베큐 세팅을 해주신다 

불 지펴주시고 사라지심 

 

그 전에 아이와 아내는 카라반에 머물고 

근처 2.4km 차로 가면 백학면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다. 시골 하나로 마트 무시하지 말자 

 

우리동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 마켓 999보다 다은 실내 인테리어다.

아쉽게도 술은 국산맥주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다 있고 저렴하다. 

 

특히 신선식품이 저렴하고 좋으니 캠핑에 굽기 좋은 고기 사기 딱이다. 

고기, 술, 조미료 한가득 사들고 다시 캠핑장으로 복귀

 

아. 바로 근처에 이마트24가 있어서 수입맥주를 원한다면 

이마트24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그리곤 바베큐 타임 

사장님 의견을 담아 두툼한 목살 그리고 왠지 땡겨서 갈매기살, 없으면 섭섭해서 소세지 

 

마늘 호박, 양파는 집에서 와이프가 챙겨옴 

오랜만에 온 캠핑이니 열심히 굽자 

집에 있는 화로가 더이상 필요없을 정도로 이젠 캠핑장에 숯불바베큐가 참 잘 되어 있어서 한편으론 아쉽다

 

언젠가는 리얼 캠핑에 맞추어 텐트치고 화로까지 직접 하고 싶지만 

그건 아이가 조금 더 크면 하자. 같이 타프 쳐야지. 

 

아이와 함께라 불조심에 먹이고 굽고 정리하고 벌레 피하느라 

외식할 때 정신없음과 별반차이 없이 정신은 없지만 그래도 맑은 공기 마시고 산속에서 먹는 맛이 좋으니 

 

아이도 요즘 물고기 생선만 먹고 고기를 외면했었는데 이날은 아주 잘 먹어줘서 

엄마도 나도 뿌듯한 식사였다. 역시 아이가 생기니 모든 중심이 다 아이다. 아이만 잘 먹어도 된다. 

 

해지는 연천 박시동 미술관 카라반 모습 

해가지기 시작하면 조명까지 비추며 미술관과 잘 어울러진 카라반, 펜션, 글램핑장이 된다. 

 

뭔가 이곳은 전체적으로 다른 곳에 피해주지 않을 만큼의 소음과 정돈됨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연령대가 있는 가족들이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밤을 보내기에 좋은 곳 같기도 하다. 

 

18년도에 올려진 블로그들을 보니 아이들 놀 수 있는 수영장이 있어 나름 아이의 첫 수영장이 될 수 있을거란 기대도 있었지만 없으면 또 없는대로 아기자기 잘 놀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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