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개롱골에 이런 힙한 곳이 생기다니.
아내와 아이와 주말마다 유모차 끌고 동네 한바퀴 (라 말하고 보통 세네바퀴 거리를 돈다)를 돌다가
오픈 준비중인 가게를 보았다.
간판과 인테리어가 예사롭지 않아 이 동네에 이런 스타일이? 라며 둘 다 관심이 생기기 시작
워낙 술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인스타를 찾아보았고 곧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육아의 세계에 들어온 후 술집을 가본적이 언제인가... 매번 집에서 과한? 음주를 즐기는 부부에게
이곳만은 가보자는 자제할 수 없는 의지가 불끈했다.
우선 아내가 먼저 지인과 함께 다녀온 이후 외로움이 업그레이드 되며 더 가고 싶어졌는데
마침 호주때부터 친한 동생이 주말에 연락이 와서 드디어 기회다 싶어 아내에게 허가를 받아 가보았다.
개롱골에 숨어있는듯 자리잡은 라운지 목화
옆에는 예전부터 배달전문 피자나라 치킨공주가 있다 (아 요즘 이슈가 많지. 피자나라 치킨공주 화이팅)
이게 뭐라고 너무 오랜만에 외부에서 술자리라 떨리는 마음에 입장
테이블 구석 바에 앉아 주문 완료
술은 셀프로 꺼내 마시는 시스템 - 주인 사장님 혼자 요리 하시기에 주문 후 오래걸릴 것 같았는데 손이 빠르시다.
소주 한병 냉장고에서 꺼내고 한잔 서로 마시고 이야기하다보니
주문한 해물계란탕이 금방 나옴. 짭쪼롬한게 술 안주로 적당하다.
그리고 두번째로 주문한 아보카도 크림 새우
꽃빵은 꼭 연유에 찍어먹으라고 연유를 주셨다. 뭐 무조건 맛있는 안주인듯
홍콩 뒷골목에 있을 법한 인테리어와 차분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에 바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 하기 매우 좋은 듯
9시반쯤 되니 자리가 없어서 대기하는 사람이 생기는 걸 보니 이미 개롱골에 이런 힙한 곳이! 하며 찾아오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커플들이 많이 오는 듯 (아내와 언젠가 올 수 있겠지...)
아래 사진은 라운지목화 페이스북에서 가져온 사진 (인테리어가 이뻐서 널리 알리고자 가져왔다. )
출처 : https://www.facebook.com/lmokhwa
원테이블은 딱 하나 있는데 가게가 협소한게 또 매력이라 예약이나 네명 이상의 손님이 앉아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