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하루

인복2 인가

멈추면안되지 2012. 8. 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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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로 가는건가...

재영이가 카톡으로 갑자기 소포 보내게 주소를 달라는 연락을..


난 그저 농담반 진담반으로 담배 담배를 외쳤건만 오늘온 소포를 보고 나도 놀라고 

우체국 직원 아줌마도 깜짝 놀랐다. 



나 일나가있을 시간에 소포가 도착해서 소포는 다시 우체국으로....

집 앞 우체통에는.. 부재중 통지서 한장만 있어 기쁜 마음에 우체국으로 다시 달려갔다. 



지난번 경험도 있겠다 이번에는 바로 왼쪽 통로에 설치된 수화물센터로 고고. 

이렇게 문 하나 달랑 막아두고선 부재로 인해 전달되지 못한 소포를 받게 한다. 


저 양쪽 옆에 있는 캐비넷은 개인용 우체통 같은 사서함..(뭔가 말이 잘 안된다 오늘..)



"JS씨 차 가져왔어요?"

"아니요. 집에 들고 가야죠"

"와우. 엄청 무거울텐데. 차 가지고 다시 오시는게 나을거에요"

"괜찮아요. 그냥 들고 갈께요"


이러고선 받은 소포는 무려.. 16kg의 무지막지한 소포. 

재영아 이게 뭐냐!!! 뭘 보낸거니냐!!



양손에 들고 낑낑 걸어가다가 도중에 5번은 쉬었떤 것 같다.

이 고마운 녀석... 이렇게 무겁게 보내다니.. 뭐길래.. 


감사한 마음과 이 무거운 소포에 대한 짜증이 섞여 육두문자가 나오기 찰나의 순간. 

누군가 버린 트롤리를 발견. 


우리 집 애들이 장보고서 트롤리에 싣고 오면 내가 맨날 다시 마트까지 갖다 놓으라고 혼냈는데 

정작 내가 사용하고 있다..



트롤리 없었으면 난 진짜 저 무거운 소포 가지고 오는데 1시간은 넘게 걸렸을거다.. 

아무튼. 이렇게 트롤리를 집까지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로 애버리진이나.. 우리같은 워홀러.. 여행객들이다..)


이렇게 손잡이에 써 있다. 

전화주면 손수 걷어가신다.. 



집 도착. 아우 반가워라. 

저 대문열고 활짝 웃으며 들어가리... 



이 자식.. 감동멘트까지 써주었다. 

'오래된 짝꿍'은 부끄럽다.. 그 옆에 뭘 쓸려다 지운 걸까..



16kg의 원인제공자들.. 

어떻게 알고 젤 좋아하는 붕어빵 과자랑 홈런볼이랑 칸쵸를 ㅋㅋㅋ 영특한 녀석. 


그리고 평생 먹어보지도 않은 3분 쇠고기 카레/짜장 그리고 다양한 레토르 식품들 



그리고 나머지 박스에는 햇반과 아앗 담배 ㅠㅠ 

내가 강요?한 사천 짜장까지. 


이렇게 1년치 식량이 꽉 채워지고 시작하고 있다. 



물론 내 방도 꽉 차 공간이 부족하기 시작했다. 

왼쪽은 보람왕자가 보내준 소포. 오른쪽은 재영이가 보내준 소포. 


예전 성호가 보내준건 이미 다 먹어 사라졌고 성훈이가 보내준 것은 살포시 오른쪽 스페셜 공간에 있으니..

나 정말 장사해도 될 정도다. 


혹시나해서 지역이동을 하게 된다면 이거 다 어쩌나 싶어서 요즘 부지런히 인스턴트와 레토르를 사랑스럽게 먹고 있다. 

고맙다 녀석들. 내가 꼭... 나중에 갚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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