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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임신 11주차

멈추면안되지 2018. 5. 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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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임신 11주차 

11주차부터 아랫배가 나오기 시작한 듯 


배가 나왔다며 처음에 살찐건가 하며 예민해하던 아내는 

살배와 살짝 다르게 단단한 듯한 배에 신기해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항상 비춘 자기의 배 모습을 만지작 만지작 

남편으로 배가 나오기 시작한 아내의 모습은 닭살 돋는 표현이지만 진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에도 아름답다.. 라고 무의식 중에 나옴 



아무튼, 우선, 피곤함을 달고 산다. 

졸림, 오전 졸림과 오후 졸림이 계속 있고 


배가 고파오면 힘들어 한다. 

요즘 밀가루를 달고 사는 아내가 걱정도 하지만 사실 의학적으로 밀가루와 아이의 아토피와는 밝혀진게 없고


맛있는거 먹는게 제일 중요하니까 

언젠가 배고프다며 찍어서 보낸 츄러스 


사실 잘 안 먹던 음식을 이리 잘 먹으니까 신기하다. 

회사 일하기도 힘든데, 먹는 것 까지 신경써야 하고 아내가 걱정되면서도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11주가 넘어가면서 아랫배 통증은 거의 없어진 듯 하고 

미약했던 입덧도 거의 나아지고 있다. 


즉,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폭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 ㅎ 

하지만 가슴 통증, 아 가슴도 커져서 신기하다. 


이번주 토요일 분당 제일 여성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12주 검사를 받고 

집 근처오니 잠실 고은빛  산부인과로 옮길 예정 


3주만엔 만나는 아이, 보고 싶어서 힘들었네 ㅎ 

친구들이 저 어플을 깔고 볼 때 이해가 안갔는데 


요즘 아내와 나는 매일 아침 저 어플을 보면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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